대륙부

中, 매달 항공모함 4척 격침되고 있다?

한부울 2008. 4. 6. 20:14
 

中, 매달 항공모함 4척 격침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8년 04월 06일(일) 오전 10:30


달러약세로 보유외환 감소


올해 위안화 절상 최대 15% 전망(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올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미 달러화 약세로 중국의 보유외환이 쪼그라들고 있다고 화하시보(華夏時報)가 6일 보도했다. 올해 1.4분기에 중국 위안화 절상폭은 4%에 이르며 투자은행들은 올해 최소 6-10%, 일부는 12-15%까지 절상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외화보유고는 1조5천280억달러로 인민은행이 외환보유고 구성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달러화 자산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달러화가 지난 한달 국제 주요화폐에 대해 2.6% 절하됐다면서 중국의 외환보유 구성의 90%가 미달러화 자산이라고 추정할 경우 357억달러가 증발한 셈이며 이는 2월 중국 무역흑자의 4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체화된 세계경제를 음모론적 시각에서 쓴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은 중국에서 매달 4척의 항공모함이 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쑹훙빈은 '화폐전쟁'에서 화폐발행권을 가진 사람들이 화폐공급량으로 통화팽창과 긴축을 조정하면서 세계경제를 통제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3일 달러당 7.0192위안으로 숨을 고르고 있지만 달러당 6위안대 진입은 시간문제다. 지난 1.4분기 위안화 절상폭 4%는 1994년 중국이 외환시장을 개설한 이래 최대폭이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주 중국을 방문, 위안화가 실질적으로 절상됐다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2일 미국 의회에서 위안화 절상은 중국에 유익하며 과도한 수출의존도를 경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위안화 절상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은행들이 위안화 전망을 잇달아 수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2% 절상을 예상했고 차타드 은행은 종전 9%에서 15%으로 수정전망치를 내놓았다. 차타드 은행은 위안화가 연말에는 달러당 6.35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달러화 약세로 보유외환이 쪼그라들고 있지만 통화팽창 압력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년래 최대치인 8.7% 상승에 이어 3월에도 8%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가 절상되면 수입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분명치 않아 추가수단을 가동해야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