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언론, 전략 기동함대 주변국 우려
[소리Only:해군기지(2)]2007년 03월 18일 (일) 22:46:11
신화사, “제주도에 ‘항모함대’ 정박예정”
중국관광 시장 위축 우려 현실화 가능성
최근 조선일보의 ‘이지스함 6척 건조, 전략기동함대 창설 계획' 보도가 제주는 물론 국내에서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언론이 앞 다투어 “이 계획이 주변각국의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보도를 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신화사(新華社)는 이 계획을 보도하면서 “제주도에 ‘항모함대’가 정박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하여, 중국 또한 제주에 건설계획 중인 해군기지가 단순한 기동전단 규모가 아니라 항모함대급 규모임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통신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보도를 받아 지난 17일자에, “한국 해군 구축함 9척 건조 ‘항모함대’의 초기형태 구비(韩国海军新造九艘驱逐舰 “航母舰队”具雏形)“라는 제하의 글을 실었다.
신화사는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 유용원기자의 전략기동함대 건설 계획 보도를 상세히 인용하며, “이는 한국형 ‘항공모함 함대’의 초기 형태가 갖추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중국이 단순한 기동함대 규모가 아니라 '항공모함 함대' 의 초기형태라고 의미부여한 것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바로 이 함대의 모기지역할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로 신화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덧붙인다.
"이 계획의 핵심은 “독도”급 대형 수륙양용 상륙함(LPX)인데, 그것은 단시간 내에 경항공모함으로 전환이 가능하여, 향후 한국이 수입할 F-35전투기와 함께 뛰어난 해.공(海.空) 작전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LPX는 공중과 수면 및 해저에서 호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한국 해군은 5000톤급 KDX-2, 7000톤급 ‘이지스’구축함과 중형 잠수정으로 긴밀한 보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화사는 이어 “‘이지스’시스템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상방공시스템으로, 한국형 KDX-3 이지스함은... 첨단 미제 SPY-1D형 콘트롤(相空陣?)레이다와 MK41수직발사시스템을 탑제하여 매우 강력한 방어 및 공격능력을 구비, 미래 한국 ‘항모함대’의 수호신이 될 것“이라는 해설기사도 덧붙였다.
또한 신화사는 “바다 위의 대양함 건조에 전력을 다하는 것 외에도 한국군은 항공모함 함대의 바다 밑 호위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인 잠수정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해군은 2020년 이전에 세계 최상의 214급 일반 동력 잠수정 9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또 2010년에서 2022년에 3000톤급 국산 대형 잠수정을 건조할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제주 해군기지에 왜 잠수함전단이 함께 들어오는지 알수 있게 해 주는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신화사, “제주도에 ‘항모함대’ 정박 예정“
이렇게 상세한 한국 해군의 전력증강 계획을 보도하면서 신화사는 “제주도에 “항모함대” 정박 예정“이라는 중제목을 달고 현재 논쟁 중인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을 보도했다.
이는 지난 ·15일자 제주의소리의 필자의 기사 “제주해군기지, ‘기동전단’ 인가 ‘함대규모’인가”의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또한 제주해군기지가 단순한 전단규모가 아니라 '전략기동함대’ 규모로 보고 있는 것이다(아니 더 나아가 '항공모함 함대' 초기상태로 보고 있다).
신화사의 보도를 보자.
“‘전략기동함대’의 배치를 위해 한국 해군은 2006년에서 2014년까지 8000억원(약 8.5억달러)을 투자하여 한국 제주도 남단에 해군기지를 건설할 것을 이미 결정하였다. 이 기지는 건립 후, 20여척의 함정과 7500여 명의 상주 해군 병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지리적으로 제주도는 동북아 지역의 해상교통과 공중 교통의 요충이다. 제주도는 중국 대륙과 한반도, 일본 열도의 삼각지대의 중심지로서, 중한 水路, 한일 수로를 잇는 동북아 지역의 전략요충이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투기는 두 시간 내에 동경을 포함하여 인구 500만을 초과하는 도시 18개에 도착할 수 있다.”
이미 소개한 바 있던 것처럼, 그들은 제주가 갖는 전략적 위치와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끝으로 신화사는 “한국의 ‘전략기동함대’ 건설 소식은 주변 각국의 우려 섞인 관심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제주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보도하면서도 이렇게 '우려', '긴장 야기', '군사균형 불안요인'등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해 왔던 그들이다.
“최근 한국의 빈번한 해군력 확충은 주변 국가들의 긴장을 야기할 것이며, 이는 아시아 군사 균형에 불안 요소를 더할 것”이라는 신화사의 보도는, 제주가 평화의 섬이 아니라 동아시아 군비경쟁의 전초기지이자,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어, 중국을 주요한 외국인관광시장으로 타깃을 설정하고 있는 제주로서는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드러내 주고 있다
[출처] 中國언론, “전략 기동함대 주변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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