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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디카 우주 간다

한부울 2008. 4. 1. 23:25
 

삼성테크윈 디카 우주 간다

[파이낸셜뉴스] 2008년 04월 01일(화) 오후 05:50

 

 

삼성테크윈 디지털 카메라가 우주로 진출한다.


삼성테크윈은 자사 디카 2종이 러시아 에네르기아(우주 비행선 소유스 및 국제우주정거장 담당기관)로부터 우주에서도 사용 가능한 ‘우주 디카’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디카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우주 디카로 선정된 삼성테크윈의 디카는 DSLR 카메라인 ‘GX-10’과 콤팩트 디카 ‘VLUU NV11’ 그리고 배터리와 SD 메모리카드 등이다. 이들 디카는 이소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전달돼 오는 8일 러시아 유인 우주 비행선 소유스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들 카메라는 10여일간 우주인 일상 생활 기록에 활용되며 우주 환경에서의 카메라 성능 테스트도 받게 된다.


한편, 지구와 다른 우주 공간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먼저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무중력 공간인 우주에서는 정밀한 기술로 제작되지 않으면 제품이 쉽게 분해될 뿐 아니라 미세한 먼지나 전자기파가 방출될 경우 우주선과 우주 여행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 삼성테크윈의 GX-10과 NV11도 지난해 2월부터 1년여간 수 차례의 서류 준비 작업과 인증 과정을 거치는 등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했다. 로켓이 발사될 때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과 진동을 견뎌내는 테스트는 물론이고 전자파의 무해함을 확인하는 테스트, 배터리의 3중 안전장치 테스트 등을 모두 통과해 러시아 에네르기아로부터 최종 탑재 승인을 얻어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우주인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카메라는 니콘 등 극소수”라며 “우주과학시대에 걸맞은 첨단 제품 개발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