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우주인 이소연씨의 기록

 

국내 최초' 여성 우주인 이소연씨의 기록

[조선일보] 2008년 04월 01일(화) 오후 03:41

오는 8일 소유즈 로켓을 타고 우주로 가는 이소연(30)씨는 국내 최초 우주인이자 동시에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구 소련을 따로 계수하면 35개국에서 총 474명의 우주인이 배출됐고 이중 여성 우주인은 48명이다. 이씨는 아시아에서 1998년 10월에 우주비행을 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여성 우주인이다.

최초의 우주인은 소련의 가가린이다.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당시 27의 나이로 보스토크1호를 타고 1시간 48분 동안 지구를 일주했다.  여성 최초의 우주인 역시 소련에서 차지했다. 테레슈코바는 1963년 6월 16일 보스토크 6호를 타고 70시간 50분 동안 지구를 58번 회전했다. 테레슈코바는 가가린 못지않은 국민적 영웅이 됐다.

영국 역시 우리나라처럼 자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여성을 배출한 경우이다.

영국의 헬렌 샤만(Helen Sharman)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당시 28살인 그녀는 1991년 5월18일부터 열흘간 우주비행을 마쳤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클로디 에뉴레(Claudie Andr-Deshays)는 의대를 졸업한 신경과학 전문가이다. 에뉴레는 1996년 8월 17일부터 16일간 우주를 경험했다. 에뉴레는 프랑스 과학기술부 장관에 올랐다. 공학박사 출신인 이씨와 더불어 샤만, 에뉴레 모두 이공계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우주인은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배출했는데 튀안(Tuan)씨는 1980년 7월23일부터 7일간 우주비행을 했다. 베트남의 기록은 전체 순위에서도 8위에 해당하는 호기록인데 당시 구(舊)소련과의 친분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우주인 배출 기록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2등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당시 모두 공산 국가이다.

조호진 기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