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티즌, 신축 중국대사관, 사치스럽다
[서울신문] 2008년 03월 26일(수) 오후 02:00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새 중국대사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중국 대사관 신축 계획에 따르면 새 건물은 90m높이의 24층 짜리와 10층짜리 건물이 나란이 붙어있는 형태다.
건물의 총 면적은 1만 7199㎡로 이는 한국 주재 대사관 중 가장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현재까지는 러시아 대사관이 1만 2012㎡로 가장 넓다. 서울시는 인근에 중국 상점이 밀집해 있는 점을 고려, 건물외양과 주변 환경을 중국풍으로 꾸미는 것을 허용했으며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31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중국 일간지 환추르바오(環球日報)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찬반양론이 한창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 국민이 내는 돈으로 이렇게 호화로운 건물을 짓는 것에 반대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큰 돈을 들여 그렇게 화려한 대사관을 지을 필요가 있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중국 정부가 또 인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정부가 배가 불렀다.” “대사관 건물은 한국에 이용당할 것이 뻔하다.” “전형적인 낭비다. 국제 망신”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은 “중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 “중국은 한국에서 그만한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 네티즌들 또한 “서울 중심에 중국 대사관을 세운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 한·중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새 중국 대사관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2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새 중국 대사관 조감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
'세계삼한역사 > SINA-신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중근 유해발굴단 일단 귀국…아직 성과無 (0) | 2008.04.02 |
---|---|
조선왕조실록 보존의 지혜 (0) | 2008.03.30 |
김 양식, 일본보다 한국이 앞서‥사실상 세계최초 (0) | 2008.03.24 |
창경궁-창덕궁 한눈에 펼쳐본다… 조선 궁궐그림展 (0) | 2008.03.19 |
안중근 의사 유해, 南·北·中 힘합쳐 발굴 (0) | 2008.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