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中 언론, 티베트 소요사태 조작 수위 심각

한부울 2008. 3. 24. 17:00
 

中 언론, 티베트 소요사태 조작 수위 심각

[뉴시스] 2008년 03월 21일(금) 오후 03:07


[서울=뉴시스]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4일 티베트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심각하게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20일 신화통신을 통해 "경찰이 16일 쓰촨(四川) 성 지역에서 '자기 방어'를 위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AP통신 등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상당수 한국 언론들도 중국 정부가 시위대에게 발포를 한 사실을 티베트 유혈폭력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밝혔으나 사실 이 정보마저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신화통신은 당초 '4명 사망'이라고 보도했지만 약 20여분 후에 '부상'으로 정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국영 통신사인 신화사가 이 같은 정정 보도를 한데에 대해 그 내용의 신빙성을 문제삼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유혈폭동으로 인해 사망한 시민이 13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유혈폭동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병력이 무기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국제단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최루탄을 발사해 위협사격을 실시했을 뿐"이라고 답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인권단체 '티베트인권민주화센터'는 지난 16일 일어난 티베트인 시위 도중 경찰의 발포로 최소한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류난영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