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3.1절 앞두고 태극기 원형 공개

한부울 2008. 2. 28. 19:52
 

3.1절 앞두고 태극기 원형 공개

[뉴시스] 2008년 02월 28일(목) 오후 01:36

 

 

[서울=뉴시스]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초의 태극기 원형 자료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태극기는 영국국립문서보관서에서 발굴한 최초의 태극기 원형으로 1882년 박영효가 일본으로 가는 선상에서 제작한 태극기 원형을 그대로 그린 것이다.


이 태극기는 1882년 11월1일 당시 일본외무성 외무대보(차관) 요시다 기요나리가 주일 영국공사 해리 파크스에게 보낸 문서에 첨부돼 있었다.


공개된 태극기의 원형은 현재 태극기와 같이 중앙에는 태극을 그려 청색과 홍색으로 색칠을 하고, 네 모서리에는 건(乾), 곤(坤), 감(坎), 이(離)의 사괘(四卦)를 그렸다. 원형의 원래 크기는 가로 142.41㎝, 세로 115.14㎝, 태극의 지름 81.81㎝이다.


독립기념관은 최초 태극기 원형의 발굴 경위에 대해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한철호 교수가 태극기를 조사, 연구하는 과정에서 영국국립문서보관소에 있음을 확인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한시준)와 공동으로 발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89주년 3.1절을 앞두고, 또 숭례문이 불타 국민적인 좌절과 낭패가 심한 이 시점에 태극기 원형을 공개하게 돼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태극기 원형을 둘러싼 논란에 결말을 맺고, 국기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자부심을 갖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발굴한 최초 태극기 원형과 여타 역사태극기들을 대형으로 제작해 온라인 선착순으로 모집한 '나도 독립운동가' 1919명과 관람객들이 참가하는 3.1운동 정신계승 재현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