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한역사/SINA-신중국

지나역사가 대륙에서 조선역사를 대신할 수 없다.

한부울 2008. 2. 14. 20:02
 

어떠한 경우라도 어부지리를 얻은 지나 역사가 대륙에서 조선역사를 대신할 수 없다.


황제(皇帝)라는 칭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태왕이나 대왕(大王)칭호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고 근세 史家들에 의한 급조된 명칭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진시황이 三皇의 皇과 五帝의 帝를 따 皇帝라고 불렀다고 하는 것은 야사일 수는 있어도 결코 역사일 수는 없다.

그러한 역사적 허점을 노려 만든 것임에도 마치 변할 수 없는 사실적 근거에 의한 것인 냥  사실화하는 것은 근세史家들의 지나친 장난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근세사가라 함은 욕심과 허풍만 가득찬 지나 화하족史家들이고 거짓과 음모로 점철된 일제史家 그리고 그렇듯 개념없는 사가들과 덩달아 춤을 추며 민족 주체성을 상실하고 포기한 주댓없는 우리들의 역사학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 대륙역사와 지나 역사 진위를 두고 지금당장 여기서 가타부타 따지기는 싫다.

하지만 현재 지나 역사를 동양역사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이 없을 수가 없다.

지나 역사가 황제라고 칭하며 무게를 두는 것은 史證의 의미보다는 대륙역사가 동이역사에 主를 두고 있는 칭호 大王, 太王 권위보다 절대적 우위에 두고자 함이었다.

그들이 억지로 만든 역사 표본이라고 하고 싶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에 또한 안타까움이 아닐 수 없다.

어쨌거나 숙명적으로 아시아 오리엔탈역사에서 동이역사와 함께 이분하거나 양분하여야 하겠지만 근세 史家들이 의도적으로 제외시키거나 말도 안 되는 奉國의 신분이라고 형편없이 낮춰 사실에도 없는 朝貢을 하였다는 등 주종개념을 넣고 본말을 흐려 동이역사를 완벽하게 축소시키고자 한 의도가 상당히 있었다는 사실이다.

奉國이란 사실과 朝貢이란 개념도 전혀 근거가 없거나 명확하지가 않다.

추론한다면 진실성이 결여된 지나 화하족 역사학자들이 부정적 민족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포로가 되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변조 또는 조작함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그들의 왜곡된 생각에 의하여 결국 동양역사가 완전히 뒤바뀌는 변형을 낳았던 것이다.

분명한 것은 동이역사에서는 皇帝칭호보다는 太王 또는 大王칭호를 선호 또는 당연시 받아 들렸다고 하는 사실이다.

과거 대륙역사 즉 동양역사를 객관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동이역사가 主가 되는 것이고 동양문명 태동에서부터 대륙역사 전체를 반만년 동안 아니 그 이상 주도하고 또는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지금 지나 역사는 너무나도 초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이역사는 지나 즉 화하역사보다 우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월등하였기 때문에 실제 太王이나 大王이란 칭호만으로도 충분하게 존재성을 나타 낼 수 있었다고 보며 지금 지나 역사가 우위에 두고 싶어 하는 황제 칭호보다도 더 높은 권위와 상징성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역사란 글로 표현되고 기록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후세사가들이 기록을 남길 때 부정적인 면에서 그저 민족적 사명감에 의하여 새롭게 조작하여 만든 상징성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에서 본다면 19세기말 서세동점시기에 역사 기록을 할 수 있는 권력의 주체가 대륙조선이 되어야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륙조선이 못되고 결국 지나가 되었다면 열등함과 열세일 수밖에 없는 초라한 지나 역사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으며 얼마든지 조작하고 왜곡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적본능이라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서세에 의한 혼란기에 대륙조선이 몰락한 상태에서 지나 주체세력들은 대륙의 정권을 어부지리로 얻었으며 동시에 정치적으로 주도하면서 역사를 주도하는 경위가 그렇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륙조선이 무너진 공간은 그야말로 무주공간이며 영토와 주인 없는 역사는 그들 차지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이 그들 지나 화하족의 입장에서 보면 난세에 새롭게 꽃이 만개하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개천 이후 열세 있었던 지나 화하족의 역사는 이런 기회로 하여 모든 것을 완전하게 뒤 엎을 수가 있었으며 大中華란 기틀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처지에서 어찌 과거 제왕들의 칭호만 고치겠는가?

언젠가는 대륙조선 실체에 관하여 깊이 말하고자 함이지만 사실 동양역사의 대명사는 지나 역사가 아니라 바로 동이역사이며 대를 이으며 정통성을 갖춘 대륙조선의 역사란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소한 19세기 말까지 대륙조선은 굳건하게 대륙역사를 지켰다고 확신을 하고 있으며 내적 정치적 문제로 와해가 되고 붕괴가 되었다고 볼 때 우리민족으로선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며 동양문명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서양문명에게 굴복하였다는 치욕적 사실에 더하여 왜구에게 침탈당하는 아픈 역사까지 잉태하고 말았다는 사실에서 정말 안타까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는 말이다.

이제 대륙조선의 강대한 역사가 지나 역사로 탈바꿈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꼴이 되었고 더 나아가 주종이 완전하게 뒤바뀌면서 명실공이 주인행세까지 하게 하는 어부지리 꼴에서 결코 더 이상 인정할 수 없으며 이와같이 명확한 사실을 알고서는 우리스스로가 물러나면서까지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이다.

태왕이나 대왕칭호가 역사적 사실에서 그야말로 유구한 전통성을 가진 칭호임에도 마치 지나가 구하는 황제칭호에 짓 눌려 朝貢國 처지에 놓여 있었음을 한탄하지 않을 수 없다.

太王과 大王칭호는 결코 숨길 수 없는 역사이며 동이역사가 대륙을 지배하던 강력한 세력을 구가하던 아시아 전 제국의 제왕 중에 제왕을 상징하는 표본인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나 역사가 말하는 나약한 제왕이 결코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인터넷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비록 오염이 되어 순수할 수 없는 조선왕조실록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들에겐 무척 귀하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 실록에 조선왕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낮추고 지나 제왕들을 황제라고 떠받들고 있는 것을 볼 때 한심스럽기가 그지없다.

왜가 조선을 낮추고 그와 동일한 선상에 있고자 하는 것은 그만큼 조선의 역사가 강대하고 강력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실 대륙역사를 주도한 세력이 지나 화하족이 아니라 대륙조선이어야 하는 것이며 조선신하들이 조선제왕들에게 상(上)이라고 칭하는 것과 제왕스스로 짐(朕)이라고 하는 것에서 보더라도 皇帝와 같음이며 모자랄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새삼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끝으로 조선제왕들에게 모두 하나같이 지나 제왕들에겐 없는 大王이란 휘호가 있어 대단히 개성적이고 독창적이었음을 다시금 상기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