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고등훈련기 T-50 두바이에어쇼서 시험비행

 

국산고등훈련기 T-50 두바이에어쇼서 시험비행

[연합뉴스] 2007년 11월 11일(일) 오후 06:00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을 둘러싸고 막판 수주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고등훈련기 T-50이 11일 개막한 두바이 국제에어쇼에서 시험비행을 펼쳐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05년 열린 같은 행사를 통해 UAE에서 첫 시험비행을 한 뒤 두 번째 선보인 T-50은 이날 정근화(39) 공군 중령이 조종간을 잡고 세계 각국 공군 고위관계자와 언론의 시선 속에서 두바이의 하늘을 날았다.

특히 이번 행사가 UAE 정부의 고등훈련기 기종 결정 이전의 마지막 공식 시험비행이라는 점에서 T-50의 이날 시험비행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30억 달러 규모가 될 UAE의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전엔 T-50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영국 등 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데 한국과 이탈리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김은기 공군 참모총장은 두바이 국제에어쇼 기간 중 모하메드 빈 스웨이단 알-캄지 UAE 공군사령관과 면담에서 T-50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UAE 훈련 조종사의 KF-16기 수탁교육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UAE 정부가 고등훈련기 기종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며 "기종 선정시까지 공군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두바이 국제에어쇼는 올해로 10회째며 50여 개국 800여개 항공산업 관련업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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