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우주개발 협력 속도 붙는다
[머니투데이] 2007년 10월 28일(일) 오후 03:53
[김희정기자][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 수장 방한, 한-러 우주장관 회담 개최]
우주개발 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 연방우주청 수장이 방한해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우주개발협력이 더 공고히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30일 나로우주센터(전남 고흥 소재)에서 한-러 우주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우주개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7월 17일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이 발효된 것을 계기로 김우식 부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2008년 말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켓)로 발사한다"는 목표로 2004년부터 한-러 공동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TSA 발효 지연으로 사업 수행에 난행을 겪어왔다.
이번 한-러 장관 회담에서는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 내년 말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질 없이 발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2008년을 '한-러 우주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미 우주 분야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 장치로 '우주기술협력협정'(지난해 9월 발효)과 '우주기술보호협정'(지난 7월 발효)을 체결했으며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 뿐 아니라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에서도 협력을 다지고 있다.
페르미노프 장관의 방문 기간 동안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나로우주센터에 설치된다. 기념물은 러시아 우주개발의 장을 연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페르미노프 장관이 채석한 돌로 이번 방한 기념으로 페르미노프 장관이 직접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한-러 우주장관 회담에 따라 우리기술로 개발된 인공위성을 우리 땅에서 최초로 발사하기 위한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이 차질 없이 수행돼 2008년 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우리나라가 KSLV-Ⅰ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로 자력 위성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현재 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돼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뿐이다.
김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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