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Typhoon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SSBN이라는 약호로 나타내며, 사정거리 수천~1만 킬로미터 수준의 전략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써, 잠수함 가운데 가장 대형이다. 이 유형의 최대형은 구 소련해군의 아쿨라(Акула)급 - 나토 분류 코드 "타이푼(Typhoon)" - 으로서 동급은 수중배수량이 3만톤을 상회하는 거대 함정이다.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는, 특히 핵미사일의 정확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핵 전략의 촛점이 상대국의 보복 핵전력의 우선 격멸로 맞추어지면서, 크게 상승하였다. 즉 핵 전쟁 발발시 교전국은 선제공격을 통해 상대방의 핵미사일 사일로 및 핵 폭격기 기지를 우선 타격하여 상대방의 핵 보복 능력을 제거하려고 시도할 수 있으나, 잠수함, 특히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그 특성상 해양에서 자유 이동이 가능하고 감시도 극히 곤란하므로 다른 핵 보복수단이 더 이상 가용하지 않을 때에도 여전히 활동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단점은 우선 잠수함의 특성상 탄도미사일 발사제원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곤란하고, 따라서 미사일 자체의 명중률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이로 정밀도의 향상과 GPS의 등장 등 항법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하여 이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으며, 현용의 트라이던트D5 혹은 SS-N-18의 정밀도는 일반 지상 발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거의 대등하다.
따라서 냉전종식 후 다른 핵전력이 군비 축소 제1순위였던 점에 비하여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여전히 그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의 경우 지상발사 미사일 및 항공기 탑재 핵전력을 완전히 폐지하고 핵전력은 오로지 뱅가드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에만 의존하고 있다.
또 다른 SLBM의 단점은 지상 및 항공 핵투발 수단에 비해 전략 사령부의 통제가 훨씬 곤란하다는 점인데, 잠수함은 수중으로 항주하므로 연락이 곤란하고, 외부와 고립되어 있으므로 직접 간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점은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SSBN의 아킬레스건이며, 이러한 점은 SSBN을 다루는 소설 붉은 10월호 사냥이나 영화 크림슨 타이드 등에 잘 표현되어 있다.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SSN이라는 약호로 나타내며, 어뢰 및 잠대잠 미사일 등의 재래식 무기 및 전술핵무기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다. 이 유형은 일반적인 재래식 잠수함의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특성상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그 진정한 가치는 다름 아닌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N)에 있다. 즉, SSBN은 지상 및 해상에서의 통상적인 해양감시수단으로는 감시가 불가능하므로, SSBN과 동등한 수중항주능력을 가진 SSN이 직접 수중을 수색하고 격멸하는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과거 냉전 시대에, 미국/소련의 SSBN이 기지에서 출항할 경우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양국의 SSN이 상대편의 SSBN을 몰래 미행했던 것은 거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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