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한국, 외교관 모독에 강력 항의키로

한부울 2007. 10. 13. 11:40
 

한국, 외교관 모독에 강력 항의키로

[연합뉴스] 2007년 10월 12일(금) 오전 09:05


中 "韓외교관 신분망각하고 공무집행 방해" 주장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한국 외교부는 중국 베이징(北京) 한국국제학교에서 9일 일어난 탈북자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국 공안들이 벌인 '과잉 행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2일 "중국 외교부가 사과는커녕 오히려 빈 협약을 들면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엄중하게 이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중국 외교부가 오히려 한국 외교관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망각했다며 불만을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공안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한국 외교관들의 행위는 자신들의 신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국제학교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출동한 중국 공안의 정당한 법집행을 한국 영사들이 방해했다"며 "이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한국국제학교에서 일어난 탈북자 사건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들을 연행하고 한국 외교관에 대해 '과잉행동'을 한 것과 관련,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중국 측에 공식 항의했다.

9일 오후 중국 공안은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간 탈북자 4명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한국 대사관 영사들의 손을 뒤로 꺾은 채 끌고가는 등 과잉 저지를 해 물의를 빚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