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후댐 3만7000개 붕괴 위험
[뉴시스] 2007년 08월 29일(수) 오전 04:01
[베이징=신화사/뉴시스]중국의 천레이(陳雷) 수리부장은 28일 전국의 약 8만5000개 댐 가운데 43.53%인 3만7000곳이 노후화 등으로 인해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천 수리부장은 이날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 참석, 올 들어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가 빈발해 전국 각지에서 모두 2592건의 홍수가 일어나 1954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지난 98년 이후 위험한 상태의 댐 보수비로 276억 위안(약 3조4500억원)을 투입해 2381곳의 보수작업에 착수, 2190곳의 공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공사를 끝낸 곳이 위험 진단을 받은 댐 전체의 10%에도 못 미쳐 아직 3만4000곳 이상이 담수호 저수량이 증가할 경우 균열이나 붕괴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천 부장은 지적했다.
때문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직접 위험한 상황에 있는 댐을 3년 안에 보수하라고 지시했으며 곧 6200곳의 중점 댐에 대한 보수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천 부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표된 홍수 피해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27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4615만명이 수재를 입었으며 사망 1138명, 실종 210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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