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생.방.핵무기공격 最高위험 지역"<美국방부>
[연합뉴스] 2007년 08월 08일(수) 오전 06:00
이스라엘. 사우디. 인도. 파키스탄 등과 함께 꼽혀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국방부는 한국을 전 세계에서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무기 공격을 당할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한 대책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미 국방부가 지난 4월 미 의회에 제출한 `화학 및 생물무기 방어계획(CBDP)'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무기 위험정도를 저(低)위협-중(中)위협-고(高)위협 등 3단계로 분류하면서 한국을 최고위험지역을 의미하는 `고위협지역'으로 분류했다.
미 국방부는 고 위협지역 국가로 한국 이외에 바레인, 발칸지역국가, 디에고 가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파키스탄, 카타르, 대만, 소말리아, 싱가포르, 수단, 태국,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 20개국을 꼽았다.
또 중 위협국가로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예멘 등 4개국이 포함됐고, 나머지 지역 국가들은 `저 위협국가'로 분류됐다.
미 국방부가 한국을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무기 최고위협 지역에 포함시킨 것은 북한이 다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생물무기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북한, 쿠바, 이란 등 `불량국가'나 테러단체, 종교적 광신도집단, 범죄 집단 등 미국의 적들이 미국의 국력을 억제하고,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값싸고, 무기를 배치하기 쉬우며,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인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무기를 확보하려고 추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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