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까닭
[파이미디어] 2007년 08월 01일(수) 오전 08:52
“미인이란 무엇인가? 미인이란 바꾸어 말하면 쾌감유발자이다. 앞에 앉아 있는 미인과 결혼할 욕심을 부릴 처지도 아니고, 내게 먹고살 돈을 갖다 주지도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지식을 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TV리포트]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가 이색 미인학을 발표해 화제다. 조 교수는 신간 <미인>(해냄. 2007)을 통해 20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현대 미인학을 공개했다.
그는 미인을 일컬어 ‘쾌감의 원천’이라 말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쾌감의 원인이 미인의 아름다운 눈동자나 붉은 입술, 오뚝한 콧날에 있는 것이 아닌 미인을 대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는 해석이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이미 머릿속에 형성되어 있는 관념에 잘 부합하면 그만큼 미적 평가, 즉 미모도가 높아진다. 어떤 얼굴을 보았을 때, 쾌감이 증가하도록 뇌의 상태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미의 판별 조건이라는 것. 다시 말하면 우리가 미인에 반하는 이유는 `기억된 관념` 때문인 셈이다.
따라서 “미인은 어떻게 생겼나, 한국미인은 어떤 형인가, 어떻게 하면 미인이 될 수 있나”라는 물음은 곧, 미인을 향한 한국인의 눈은 어떠한가를 뜻한다. 한국인이 어떤 얼굴을 미인으로 보는지가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미의 보편성에 대한 답이다.
조 교수는 감성, 이성, 야성, 전뇌를 자극하는 21세기 미인의 기준은 물론 아내감 미인형과 며느릿감 미인형의 차이 등을 분류 했다. 그는 현대 한국인이 추구해야 할 미인형은 육체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아름다운 ‘참 미인’. 이른바 호모 풀크리투도(Homo Pulchritudo)라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는 미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부터 미인이 되기 위한 실천법에 이르기까지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흥미를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조 교수가 발표한 미인형 사례.
고현욱 기자(사진 제공 = 도서출판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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