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로도 우주센터 일정대로 `척척`

 

외나로도 우주센터 일정대로 `척척`

[매일경제] 2007년 07월 26일(목) 오전 08:29

 

내년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올라갈 로켓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국내 자체 기술로 소형 위성발사체(KSLV-1)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2단 상단부 노즈페어링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단 상단부 노즈페어링 전개시험은 로켓 발사 후 고도 164㎞ 지점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덮고 있는 로켓 상단부 보호덮개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노즈페어링은 화약장치로 분리된다. 노즈페어링 분리는 탑재된 위성이나 로켓 궤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파편이 생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펼쳐질 때 로켓 운동궤적까지 시뮬레이션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위성발사체, 일명 로켓은 임무수행을 위한 탑재물(위성)을 내장하는데 외부 환경으로부터 위성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는 부분이 바로 노즈페어링이다.

로켓은 이 밖에도 지상과 교신ㆍ데이터 처리를 하는 전자탑재부, 2단 로켓 자세를 제어하는 자세제어부, 1단과 분리를 위해 필요한 단분리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주발사체사업단 정의승 체계종합팀장은 "원하는 위치에서 노즈페어링이 열리도록 하는 것은 발사체 기술 중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80% 정도 로켓 개발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내년에는 예정대로 우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LV-1은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 개발하고, 2단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KSLV-1은 총중량 140t, 총길이 33ｍ, 직경 2.9ｍ다.

[유용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