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16 DDH 13,500톤급 차기헬기 항모 CG
by 어둠의상인
8월진수
IHI-MU요코하마 공장
개요
일본 해상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패전이후에도 항모 보유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냉전이 심화되고 있던 1960년대의 시류에 편승하여 전통갑판형의 10,000톤급 대잠 헬기 항모(CVH)를 구상하였다. 당시 미국 군사고문단은 이에 찬성하여 미국에서 일부 건조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대잠 헬기 항모(CVH) 계획이 진행되었으나, 예산 문제와 여론의 약화로 항모 건조가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이 대잠 헬기 항모(CVH) 대신 나온 것이 하루나/시라네급 헬기 탑재 구축함(DDH)이고 또 그 대체 함정이 13,500톤급 16DDH이니, 일본은 1960년부터 세웠던 “항모 보유 계획”을 무려 40년이나 걸려 이루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16DDH는 현재 일본이 보유중인 하루나급 헬기 탑재 구축함의 대체 함정이며, 이미 함령이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하루나급 헬기 탑재 구축함의 헬기 운용 및 대잠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계획되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04년 예산으로 1번함 16DDH를 요구중이고, 2005년도에 잡혀있던 2번함 17DDH는 한해 연기되어 2006년에 18DDH로 예산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16DDH는 일단 주로 호위함대의 헬기 운용 및 기함으로 쓰일 예정이지만, 유사시 비대칭전, PKO 활동, 내국인 구출, 대규모 재해파견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8월 헬기 탑재 구축함(DDH)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유럽의 헬기항모나 경항모의 외형과 비슷한 전통갑판형의 이미지가 발표되면서, 16DDH가 “구축함이냐 항모냐”라는 상당한 논쟁에 휩싸였다.
일본 방위청은 16DDH를 13,500톤급의 헬기 탑재 구축함(DDH)으로 분류하여 항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현재의 제원과 성능만으로도 16DDH는 구축함이 아닌 상당한 대잠 능력을 지닌 헬기 항모나 헬기 순양함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지휘능력이 뛰어나 호위대군의 기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륙작전시에도 사용될 수도 있다. 경항모의 구분점은 최대속력과 스키점프대의 유무, 항공기 격납고 및 엘레베이터의 유무, 비행갑판의 크기를 볼 때 V/STOL기를 운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16DDH는 이중 스키점프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차후에 간단한 개량(스키점프대의 장착과 갑판의 내열도장)만으로 V/STOL기를 운용하는 경항모로 사용할 수 있다. 16DDH는 이전에 건조된 5,000톤에 못미치는 하루나급/시라네급 헬기 탑재 구축함과 9,000톤에 못미치는 오오스미급 강습상륙함보다 대형이며, 항공기 운용 능력도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후 보유한 어떤 함정보다 뛰어나다. 보유중인 하루나급 2척 외에 시라네급 2척도 노후화되었으므로 일본은 2척의 16DDH를 추가 건조할 가능성이 높다. 16DDH의 건조로 주변국들은 일본의 항모보유 위협에 직면했으며, 일본의 재무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1번함인 16DDH는 2006년 5월 기공하여 2007년 8월 진수하고 2009년 3월에 취역할 예정이며, 2번함인 18DDH는 2006년 후반에 기공할 예정이다.
구조
16DDH는 항공기(일단은 헬기) 운영능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고 있다. 그 능력의 중점은 먼저 1개의 호위함대의 탑재헬기 운영 능력으로 8대의 대잠 헬기를 운영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천후 항공기 정비가 가능한 격납고의 운영과 4대의 헬기가 동시에 이착함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차후 함정의 다목적 사용을 위하여 격납고와 엘리베이터의 크기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소해 및 병력수송용 대형 헬기의 수용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휘통제 능력이 있어야 하며 함대의 기함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16DDH의 크기는 이탈리아의 경항모인 주세페 가르발디함이나 스페인의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함보다 크고 영국의 인빈서블함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이다. 비행갑판은 전통갑판형으로 197m이며 헬기 이착함 장소는 4군데이다. 함교는 전형적인 항모의 아일랜드 형태로 가스터빈의 굴뚝이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헬기 이착함 관제소는 함교 4층에 위치하고 있고 함교 5층에는 FCS-3 레이더 기기실이 위치하고 있다. 함교 전부의 마스트는 이전의 구축함에서 사용하던 철탑형 마스트가 아닌, 오오스미급 대형 수송함, 우라가급 소해모함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스텔스형 마스트를 채용하고 있다. 16DDH의 격납고 천장에는 이른바 갤러리/갑판으로 되어있고, 격납고 대부분의 높이는 갑판 2층분이지만, 후부의 정비 공간만은 갑판 3층분의 높이가 확보되고, 천장에 크레인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로터를 그대로 편 상태에서 정비도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는 2기로 차후 대형헬기 및 V/STOL기 운용을 대비한 것인지 후부의 엘리베이터가 능력이 뛰어나고 크기도 대형이다. 한편 일본의 미츠이 조선과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은 각각 미국과 영국 기업으로부터 16DDH에 항공모함 전용의 항공기 승강 장치의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것은 방위청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16DDH의 수주를 따내기 위한 것으로, 미쓰이 조선소와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 각각 기술 도입해 라이센스 생산하려는 것은 갑판 아래의 격납고로부터 대형 헬기를 출납하는 승강 장치이다. 미쓰이 조선은 미국의 Jered사의 기술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 회사의 승강 장치는 미국의 항공모함에 채용되고 있다. 한편,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 기술 도입하는 것은 영국의 Weir그룹 산하의 Strachan &Henshaw사이다. 주로 영국의 항공모함 등이 이 회사의 승강 장치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모든 항공기 엘리베이터는 현측의 개방식이고 영국은 선체 중앙의 폐쇄식인데 미국의 Jered사가 선택되면 현측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Strachan &Henshaw사가 선택되면 중앙 엘리베이터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건조가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으로 결정되었으며 엘리베이터는 선체 중앙의 폐쇄식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2006년 예산 반영에서 공개된 16DDH의 개념도
장비
전투 체계
16DDH는 해상지휘함으로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휘통제(C4I) 기능을 위해 브로드밴드 통신에 대응한 MOF 시스템의 해상단말기를 설치하고, 이에 의해 화상이나 대용량 정보의 육상사령부와의 교환이 거의 실시간에 행하여 질 수 있도록 한다. 또 함내에는 각함 CIC 외에도 사령부용의 CIC와 PKO나 대규모 재해시의 해상사령부가 되는 다목적실도 정비된다. 함내의 네트워크화도 크게 진전되어 16DDH에는 기존의 함정에서는 개별로 존재하고 있는 항해/기관부의 함내 제어계와 전술정보 처리장치 등의 전투지휘계 및 통신시스템 등의 정보계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정리하여 해상단말기에서 얻은 정보를 함내 및 각 부대내에 신속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게 된다.
레이더
16DDH의 레이더는 아스카 시험함에 탑재되어 시험을 실시해온 FCS-3 레이더의 개량형이다. 이 레이더는 능동형 위상배열 방식이며 안테나면은 C밴드 소자와 X밴드 소자 2종류로 되어있고 대공, 대수상 탐지 및 사격 통제까지 담당하는 다기능 레이더이다. FCS-3는 사격 통제 레이더 계통으로 개발된 것으로 이후에 광역 탐색과 일루미네이트 기능이 포함되어 현재와 같은 다기능 레이더가 되었으며, 성능상으로는 탈레스 네덜란드의 APAR의 소형화 버전인 SEAPAR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다. 원래 FCS-3는 능동 유도 방식인 XAAM-4의 함대공형과 조합하여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성능상 문제로 포기하고 반능동 유도방식의 ESSM을 사용하게 되었다. ESSM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FCS-3에 탈레스 네덜란드가 APAR용으로 개발한 ICWI(Interrupted Continuous Wave Illumination) 기법을 도입하게 된다. FCS-3 개량형은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 SPY-1A 레이더를 탑재한 방식처럼 함교 전부에 2기(0도, 270도 방향), 함교 후부에 2기(90도, 180도 방향)를 탑재하고 있다. 16DDH에는 OPS-20 레이더 개량형도 탑재되는데 이 레이더는 OPS-20 항법레이더의 발전형으로 대수상 수색을 담당한다. 대신 기존 함정에 탑재되던 OPS-28 대수상 레이더는 탑재되지 않는다. 이것은 OPS-20 레이더 개량형이 OPS-28 레이더보다 탐지거리는 적지만 그만큼 피탐지성이 낮기 때문이다.
소나
16DDH의 함수부에는 대형의 소나돔이 있으며 여기에는 아스카 시험함을 통해 시험중이던 OQS-XX를 탑재한다. 이 소나는 이전의 함수소나에 비해 탐지거리가 향상되고 천해에서의 성능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자전 체계
보통 전자전 장비는 극비로 되어 있어 성능에 대해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16DDH에 탑재된 NOLQ-2(V)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존 장비와는 달리 디지털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전자적 빔 주사에 의한 다수표적에 대한 대처 및 방해가 가능한 것으로, 이전의 장비보다 한 단계 높은 전자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추진기관
가스터빈은 기동 및 가감속이 빠르고 소형 경량이며 정비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위 마력당 연료 소비량이 디젤 기관의 두 배 가까이 되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저 출력시에 특히 현저하며, 이는 사용하는 속도 범위가 넓은 구축함에 있어서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이유로 구축함의 추진기관은 가스터빈과 가스터빈 또는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복수 탑재하여, 각 속도 영역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조합을 선택한다. 16DDH는 미국 GE사의 LM 2500엔진 4기를 탑재한 COGAG 방식이다. COGOG나 CODOG 같은 방식은 고속운항시에 화물처럼 되어버리는 순항 전용의 가스터빈이나 디젤 엔진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정되어 있는 함내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COGAG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 기종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비가 용이해 지는 것도 COGAG 방식의 장점이다.
무장
MK 41 수직 발사 체계
MK 41 수직 발사 체계는 함교 후부에 16셀을 탑재하고 있다. 16DDH의 MK 41 수직 발사 체계에서는 신 아스록(ASROC) 대잠 미사일과 ESSM 대공 미사일을 혼합해 탑재한다. 신 아스록 미사일은 16셀중 12셀에 모두 12발이 탑재된다. 신 아스록은 16DDH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97식 경어뢰를 탄부로 기존의 아스록의 사정거리(10km)의 2배에 가까운 사거리를 가지며 탄착도도 향상되고 있다. ESSM 대공 미사일로는 미 해군에서 개발한 시 스패로의 발전형으로 사정거리 50km, 마하 4의 비핼속도를 자랑한다. 이 미사일은 MK41 수직발사체계 하나의 셀에 4개의 ESSM이 탑재가능하며, 16DDH의 경우 4셀에 16발을 탑재하게 된다.
팔랑스 근접 방어 무기 체계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팔랑스가 2기 장착되어있다.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대공 미사일이나 함포 등 함이 가지고 있는 방어를 뚫고 들어오는 적 미사일을 격파하기 위한 최종 방어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팔랑스는 20mm 포신 6개를 가지고 있으며, 원기둥 모양의 흰색 통 안에는 함으로부터 독립된 수색용, 추적용 레이더가 있다. 목표의 수색부터 공격까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고, 사격이 시작되면 목표와 탄환의 양쪽을 추적하여 목표와 탄환의 어긋남을 계산하고 오차를 수정하여 목표에 명중시킨다. 16DDH에서는 대수상 사격모드를 가진 팔랑스1B를 탑재하며, 이것은 이전의 모델의 포신을 18인치 연장하고 명중도를 향상시킨 모델이다.
68식 3연장 어뢰 튜브
어뢰 튜브는 68식 3연장 어뢰 튜브로 양쪽 선체 측면에 2기가 장착되어있다. 이 어뢰튜브는 68식 어뢰튜브 중에서도 HQS-303 버전으로 이전의 HQS-302가 MK 46 경어뢰 전용인데 비해 HQS-303 은 97식 경어뢰를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97식 경어뢰는 MK 46 Mod 5의 성능으로는 구소련의 최신 잠수함에는 대항할 수 없어 개발된 어뢰이다. 97식 경어뢰의 유도 제어부에는 최신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탑재되었고,소프트웨어에 의한 제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97식 경어뢰는 324mm 어뢰 튜브나 아스록의 탄두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P-3C와 SH-60J/K에도 탑재된다. 제작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담당하며 가격은 개당 약 1억 엔(1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헬기 운용 능력
16DDH는 SH-60K 초계헬기 3기, MCH-101 소해수송헬기 1기를 탑재하며 이 밖의 사태에 대비해 각종 헬기의 탑재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선체내의 격납고는 길이 125m에 이르는 것으로 SH-60K 초계헬기는 10기 정도는 충분히 격납할 수 있다. 격납고의 공간은 높이가 2층 분이지만 후부의 정비공간은 갑판 3개분의 공간이 확보되어 천장에 크레인등을 장착할 수 있고 헬기 로터를 편 상태에서도 장비가 가능하다. 비행갑판은 32톤급인 MH-53E 착함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제작되었다. SH-60K는 SH-60J 개량형으로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생산 중이다. SH-60J를 기본으로 대잠, 대수상전 능력 이외에도 경계 및 감시, 수송 및 구난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범용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로터 성능을 강화하고 디핑소나를 저주파화하였다. 무장은 기존의 경어뢰와 대잠폭탄 외에 해상자위대 헬기로는 최초로 헬 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다. 그 외에 7.6mm 기관총도 탑재가 가능하며, 적외선 항법 장치(FLIR), 미사일 경보장치에 연동된 채프/플레어 발사기, 합성 개구 레이더(ISAR)도 탑재된다. 소해수송헬기로는 MCH-101이 선택되었다.
탑재예정인 MCH-101 소해수송헬기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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