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장 사장교 `수통대교` 완공
[이데일리] 2007년 06월 19일(화) 오후 03:50
주경간장 1088m..日다타라 대교 압도
바오산 강철 케이블공급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수통(Sutong)대교의 주요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장교의 역사가 다시 쓰여지게 됐다.
수통대교 전경
19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장수성의 주요 도시 난통과 수저우를 잇는 수통대교의 주경간(주탑과 주탑사이)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64억5000만위안(약 8억4500만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수통대교는 이로써 주경간장(주경간 사이의 거리)만 1088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장교로 꼽히는 올림픽대교의 주경간장이 300m, 가장 긴 사장교인 서해대교가 470m인 것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크기다.
사장교란 두개의 주탑 사이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만드는 형태의 다리. 주탑 사이의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형선박이 지나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미관상으로도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통대교는 완공과 동시에 그동안 사장교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다타라 대교의 위치를 빼앗게 됐다.
우선 수통대교의 주경간장은 다타라 교보다 200여m 길다. 홍콩이 건설 중인 스톤커터스 대교의 주경간장도 1018m로 수통대교에 미치지 못한다. 300.4m로 100층 건물 높이인 주탑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다타라교 주탑의 높이는 224m. 교각에 사용된 케이블도 수통대교의 경우 가장 긴 것이 577m로 다타다교 보다 100m 길다.
수통대교 완공기념식
그러나 수통대교의 완공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규모 때문만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수통대교는 중국의 다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국내 철강업체가 제작한 케이블로 건설됐다. 중국 최대 제철사인 바오산 강철이 케이블을 공급했다.
시공 자문을 맡은 덴마크 코위 사의 올레 루드 한센 매니저는 "중국인들은 중국인이 설계와 시공, 감수를 도맡아 완공된 수통대교를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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