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8월중 첫 발사

 

日, 달 탐사선 8월중 첫 발사

[문화일보] 2007년 04월 14일(토) 오전 08:28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 궤도 탐사선을 오는 8월 발사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JAXA 대변인 오시마 다쓰오는 320억엔(약 2500억원)이 투입된 ‘셀레네’ 탐사선이 8월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중공업에 의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첫 ‘달 탐사선’이 될 셀레네는 1년동안 2기의 소형 위성을 이용해 달의 자기장 분포와 중력장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일본이 ‘셀레네’호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그리고 이달 중 달탐사선을 발사하는 중국에 이어 네번째 국가가 된다.

일본은 1972년 첫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인공위성을 가진 사상 네번째 국가가 됐으나 2003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에 실패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4기의 정찰위성들 중 하나가 전기 고장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AP통신은 냉전 시대 이후 최대의 우주 경쟁이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인공위성 요격 실험에 성공해 미국을 위협하고 있고 북한도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가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12억달러 이상을 우주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은 매년 정찰위성사업에만 5억달러의 돈을 쓰고 있다. 인도는 찬드라얀 1호 달탐사선을 올해 또는 내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AP는 한국 역시 지난 2000년에 2억7700만달러 상당의 로켓발사기지 건설을 시작했으며 내년 중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