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제의 기록
공자의 후손인 공빈(孔斌)이 서문을 쓴 <홍사(鴻史)>라는 책에 고조선 기록이 있어서 서문을 소개합니다.*공빈(孔斌)- 공자(孔子)의 7대 후손으로 위(魏)나라 사람
[사진- 홍사]
단군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로 엮은 책으로 필사본이고 15권 5책으로 이루어졌다. 장서각도서. 편자 ·편년 미상. 권1에는 단군조선 ·기자조선,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과 그 속국, 위만조선, 부여, 신라의 시조부터 진지왕까지의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권2에는 진평왕부터 문무왕까지, 권3,4에는 고구려의 동명왕부터 보장왕까지, 백제의 온조왕부터 의자왕까지, 그리고 가락국(駕洛國)과 대가야국(大伽倻國)의 역사를 기록하였으며, 권5에는 신라 신문왕부터 경순왕까지와, 후백제 ·태봉(泰封) 및 발해의 역사를 수록하였고, 권6∼15에는 고려 태조부터 공민왕 7년(1358)까지의 사실을 기록하였다
<홍사>의 서문
東方有古國名曰東夷星分箕尾地接鮮白
始有神人檀君遂應九夷之推戴而爲君與堯騈立
虞舜生於東夷而入中國爲天子至治卓冠百王
紫府仙人有通之學過人之智黃帝受內皇文於門下代炎帝而爲帝
小連大連 善居喪三日不怠三年憂吾先夫子稱之,
夏禹塗山會夫婁親臨而定國界,
有爲子以天生聖人英名洋溢乎中國伊尹受業於門而爲殷湯之賢相其國雖大不自驕矜其兵雖强 不侵人國風俗淳厚行者讓路食者推飯男女異處而不同席可謂東方禮儀之君子國也,
是故殷太師箕子有不臣於周朝之心而避居於東夷地
吾先夫子欲居東夷而不以爲陋,
吾友魯仲連亦有欲踏東海之志余亦欲居東夷之意
往年賦觀東夷使節之入國其儀容有大國人之衿度也,
東夷蓋自千有餘年以來與吾中華 相有友邦之義人民互相來居往住者接踵不絶,
吾先夫子印夷不以爲陋者其意亦在乎此也故余亦有感而記實情以示後人焉
魏安釐王十年曲阜孔斌記(字子順)
<홍사>의 해석
동방에 나라가 있으니 동이로 성의 분포는 기미이고 땅은 선비에 접해 있다
처음에 신인단군이 있어 구이의 추대로 왕이 되니 요와 나란히 나왔다
우순이 동이에서 났으니 중국에 들어와서 천자가 되어 백왕을 뛰어 넘는 정치를 했다
자부선인은 남보다 월등한 학이 있어 황제가 그에게 받아 염제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소련, 대련이 인간사 삼일을 게으르지 않고 3년을 잘했으니 나의 부자가 착하다 칭찬했다
하우와 도산회에서 부루 사자를 보내어 국경을 정하였다
유위자는 하늘의 성인으로 이름이 중국에 넘쳤는데 이윤이 수업하자 은탕이 불러 현상을 물으니 그 나라는 국세가 크지만 교만하지 아니하고 그 군사가 강하나 침략하지 아니하며 풍속이 어질어 양보하고 사람을 안 굶기고 남녀가 거처를 달리하고 동석하지 않으니 동방예의 군자국이다
고로 은태사 기자도 주나라에 신하 될 마음이 없고 동이 땅에 피해 살았다
나의 선조 부자도 더럽지 아니한 동이에 살고자 했다
나의 벗 노중연도 동해를 밟고자 하는 뜻이 있었고 나 또한 동이에 살고 싶은 뜻이 있다
지난해 동이사절의 입국하는 늠름한 모습을 보았는데 대국의 도가 역력하였다
동이는 수 천 년 이래로 우리중화와 우방의 의가 있었고 백성들이 오가면서 접하는 기회가 끊이지 않았다
나의 선조도 동이가 더러운 곳이 아니라 했고 나도 느낀바 있어 기록하여 후인에게 전한다.
위나라 안리왕10년 곡부 공빈(기자의 자순)
*기미(箕尾)- 기수(箕宿)와 미수(尾宿)를 말하는데 기주(冀州)와 유주(幽州)
*부자(夫子)- 공자(孔子)를 말함
출처 : 자료로 정리해본 한국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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