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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독자 발사 항우연 `2030 비전'

한부울 2007. 1. 10. 23:25
 

달 탐사선 독자 발사  항우연 `2030 비전'


앞으로 20년 후에는 우리나라가 달 탐사를 위한 탐사선을 쏟아 올리거나 미국과 공동으로 유인 달 탐사 위성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우주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다.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국가 항공우주에이전시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항공우주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30 비전'을 올 상반기 중 수립키로 했다.

2030 비전은 오는 2015년 이후 미래 항공우주분야를 대비한 자체 핵심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체계 구축, 자력 달 탐사선 발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는 것으로, 우주개발진흥기본 계획 및 항공우주산업개발기본계획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우주개발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인 `유인 달 탐사위성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과 자력으로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 달 탐사위성 개발의 경우 오는 2015∼2020년 발사를 목표로 미국 NASA와 유럽, 캐나다 등이 주요 국가로 참여하며 우리나라도 특정 분야의 기술개발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NASA 등과 참여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달 탐사에 필요한 로봇개발 등 IT 관련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 계획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달 탐사선을 개발, 발사할 예정으로 인공위성 발사 성공에 이어 장기적으로 우주강국의 위상과 면모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달 탐사 관련 사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방향은 이미 정해진 상태"라며 "국제협력을 통해 참여하거나 독자적으로 달 탐사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주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