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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사 새로 쓴 다이만부대..4천시간 무사고 비행

한부울 2006. 12. 27. 16:45
 

파병사 새로 쓴 다이만부대..4천시간 무사고 비행

[연합뉴스] 2006년 12월 22일(금) 오후 04:51

 

다이만부대, 무사고 비행 3천시간때의 자축모습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아르빌까지 물자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군 다이만부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무사고 비행 3천시간을 달성한 후 축하의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사회/ 2006.4.26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에서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오가며 병력 및 물자를 수송하는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부대)이 `4천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 해외 파병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

2004년 10월24일 작전을 개시한 다이만부대가 지난 21일 전투임무 4천 시간 무사고라는 새로운 비행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다이만부대 C-130 수송기 한 대가 이날 비행임무를 마치고 알리 알 살렘 기지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아 무사고 4천 시간을 달성하는 순간, 박장경(준장 진) 단장을 비롯한 다이만부대 장병들과 기지 내 동맹국 지휘관들은 환호했다.

다이만부대의 무사고 기록은 한여름 6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모래폭풍,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적대세력의 대공위협 속에서 달성된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다이만부대는 지난 2년2개월 동안 3만 2천300여 명의 인원과 월남전 당시 우리 공군이 7년 동안 수송한 화물량의 3배에 달하는 2천619t의 물자를 실어날랐다.

또 1천561회의 비행에, 비행거리도 지구둘레를 54바퀴를 돈 것 것과 같은 216만㎞에 달했다.

이는 베트남전과 걸프전, 아프간 대테러전 등 역대 우리군이 해외파병에서 달성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기록이다.

동맹군들은 모래폭풍 등으로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지만 다이만부대는 완벽한 작전계획과 뛰어난 정비 등으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임무를 수행해왔다.

박장경 단장은 "4천시간 무사고 비행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며 "다이만부대를 거쳐간 수많은 전사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