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만리장성의 비밀, 2008년에 풀릴 듯

한부울 2006. 10. 27. 13:24
 

만리장성의 비밀, 2008년에 풀릴 듯

[연합뉴스] 2006년 10월 27일(금) 오전 11:43


中, 정확한 길이 등 기초 지리조사 착수(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500년이나 해묵은 중국 만리장성의 비밀이 풀릴까.


중국 정부는 만리장성의 길이에 대한 해답이 2008년에는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26일 중국 국가문물국(SACH)과 국가측량국(SBSM)이 만리장성에 대해 공동으로 대규모 지리조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2007년에 완료되고 만리장성의 길이와 설계 등을 포함한 기초 자료는 2008년에 발표될 전망이다.


국가문물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만리장성에 대한 조사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시작했지만 제한된 지식과 기술부족으로 여의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리장성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정부가 과학적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리장성은 간수(甘肅)성 자위관(嘉<山+谷)關)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보하이(渤海)만의 산하이관(山海關)까지 6천㎞에 걸쳐 뻗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이번 조사는 허베이(河北)와 허난(河南)성에서 이미 시작됐다.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국시대(475-221 BC)에 처음 짓기 시작했으며 장성이 현재 규모로 된 것은 명나라시대로 알려져있다.


중국은 최근 훼손이 심해지고 있는 만리장성 보호를 위해 '장성(長城)보호조례'를 제정, 12월부터 성벽에 스프레이 등으로 낙서를 하거나 오토바이로 성벽을 뛰어넘는 행위, 자동차 운전, 성 주변의 흙을 파가거나 벽돌을 떼어내 가져가는 행위를 처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