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지나대사"동북공정 中정부 견해 대표 안한다"발뺌

한부울 2006. 9. 15. 19:54
 

닝푸쿠이 "동북공정 中정부 견해 대표 안한다"

[연합뉴스] 2006년 09월 15일(금) 오후 05:35


"`장백산공정' 존재 안해..한국 언론이 꾸며낸 말"(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15일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 시도로 알려진 `동북공정'(東北工程) 논란과 관련, "동북공정은 학자 자신의 견해이지 중국 정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이날 오후 김원웅국회 통외통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동북공정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원은 수많은 연구기관의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닝 대사는 "중국 헌법에는 언론. 출판의 자유가 명시돼 있고 학자가 서로 상이한 견해를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다"며 "2천년 전의 역사문제 때문에 양국의 현실정치가 부정적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학술적 쟁점이 정치쟁점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근본적으로 지난 2004년 합의한 동북공정 관련 양국간 구두양해 사항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그 구두양해 사항에 따라 모든 것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백산(백두산) 일대 개발에 관한 `장백산공정' 논란에 언급, "장백산공정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단지 지방 정부가 그 지방의 경제 및 관광업을 활성화하려고 도로를 개설하거나 비행장을 건설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장백산공정은 한국 언론이 꾸며낸 말이며, 언론사간 과도한 경쟁 때문에 빚어졌다고 본다"며 "한국의 일부 언론이 근거 없이 추측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 민족의 혼이 서려 있는 영산 백두산을 중국이 개발하고 그 곳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우리는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외교적으로도 갈등요인이 된다."며 "지방 정부의 백두산 개발 등으로 인해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중앙 정부에서 잘 감독. 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닝 대사는 이밖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중국의 문제제기와 관련, "정확히 파악은 못했지만 한국 언론이 먼저 문제 제기를 해 중국 정부가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중국 항공기 기내 스크린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아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선 "확인해 보고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