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 정보화 수준 세계 3위
[디지털타임스 2006-07-21 10:35]
2년 연속…1위는 스웨덴
우리나라의 국가정보화 수준이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20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원장 김창곤)이 발간한 `2006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8년까지 국가정보화 부문 세계 22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4년 7위로 급상승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세계 3위를 나타냈다. 이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1위), 인터넷 이용자수(3위), 케이블TV 가입자수(1위)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과는 최근 발표된 디지털기회지수(DOI) 세계 1위(ITU), 전자정부 준비지수 2년 연속 세계 5위(UN), 2004년까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세계 1위(OECD), 국가경쟁력 기술인프라 부분 세계 6위(IMD)라는 성과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IT강국의 위치를 굳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산원이 산출하는 국가정보화지수는 국가정보화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중 하나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지수는 4개 부문(컴퓨터, 인터넷, 통신, 방송)의 7개 항목(PC보급, 인터넷 이용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전화회선, 이동전화 가입자, TV보급, 케이블TV가입자)의 정보화 지표에 의해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 미국(2위), 한국(3위), 스위스(4위), 홍콩(5위)이 뒤를 이었다. 스웨덴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1ㆍ2위에 올랐고, 미국은 PC보급대수, 인터넷 이용자수, TV보급대수에서 강세를 보였다.
김창곤 한국전산원 원장은 "이번에 발간한 백서는 지난 한 해 우리나라 IT 각 부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까지 두자리 수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정보화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성장단계를 지나 성숙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서는 유비쿼터스 환경으로의 이행에 초점을 맞춰 국가정보화의 흐름을 파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보화의 확산에 따른 신정보문화 등장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정부 로드맵의 세부과제별 추진현황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e-비즈니스 전망, e-러닝, 사회복지ㆍ문화정보화, 디지털 컨버전스와 통방융합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친 정보화의 정착현황 및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의 전망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BcN, USN, 소프트 인프라웨어 등 u-인프라 구축현황과 인터넷 침해사고, 개인정보침해, 스팸메일 등의 현황 및 대책, IT 산업의 현황과 해외진출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백서는 정부기관, 국ㆍ공ㆍ시립도서관, 대학교 등 공공기관에 1000여부가 배포될 예정이며, 8월부터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문백서의 핵심내용을 발췌한 국문요약백서도 함께 배포할 계획이며, PDF와 e-북으로도 제작해 8월부터 한국전산원 홈페이지(www.nca.or.kr)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경애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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