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기관총
현대보병, 특히 NATO의 보병체계에서 돌격소총과 동일환 탄환을 사용하는 분대지원화기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보병에게 있어 기관총은 개인화기이기에 휴대가 간편하고 무게가 가벼울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돌격소총과 동일한 탄환을 사용하는 소구경 경기관총의 등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고 시도된 일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군도 한국형 분대지원화기를 개발하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K-3 기관총이다.
K-3의 외양은 믿을 수 없을 만큼 FN사의 미니미 기관총과 유사하다. 미니미는 분대지원화기라는 장르를 현대육군에 확립시킨 FN사의 히트상품으로, 미군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등 5.56mm 자동소총을 사용하는 국가들의 상당수가 분대지원화기로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미니미를 상당부분 '참고'하여 만들어 낸 것이 바로 K-3 기관총이다.
K-3는 제식소총과 동일한 5.56mm NATO탄을 사용하며, 특히 7.3인치당 1회전하는 강선을 채용하여, SS-109 사양에 맞춘 K-100탄을 사용할 경우 무려 800m까지의 유효사거리를 갖는다. 일반적인 탄띠 송탄방식 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는 K-1이나 K-2용의 30발들이 탄창을 삽입하여 사격할 수도 있어, 실전시에 매우 실용적이다.
무엇보다도 7kg 정도의 무게에 불과하여 10kg를 넘는 M60 기관총과는 비할 수 없는 경량화를 이룩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1인 만으로 운용이 가능한 지원화기체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판단은 매우 옳은 것이었으며 세계적인 보병화기 운영추세에도 부응하는 것이어서, 한국은 K-2와 K-3의 혼성구성으로 선진보병체계에 다가가고 있었다.
더우기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효율적인 보병무기체계라는 점이다.
K-3는 91년부터 보병사단, 특공연대 등을 중심으로 배치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M60 7.62mm 기관총과 함께 지원화기의 중핵을 이루고 있다.
제작사 : 대우정밀
구경 : 5.56mm NATO탄
전장 : 1,030mm
총신 : 533mm, 6조 우선
중량 : 6.85kg
장탄 : 탄띠 송탄식, 30발 탄창 공용
발사속도 : 700 - 1,000발
사진해설 : 30발 탄창(위)과 탄띠(아래)로 급탄되는 K-3 경기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