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정신병자, 골빈 신도' 맹비난

한부울 2011. 3. 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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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신병자, 골빈 신도" 맹비난

조용기 목사 또 구설수... 누리꾼, “조용기 조용히”

[아시아투데이] 2011년 03월 14일(월) 오후 03:08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조 목사는 12일 개신교계 언론인 인터넷신문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대지진과 관련,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아울러 우리 한국은 일본을 봐서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일본의 대지진 이후 각계각층에서 위로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마당에 원로 종교인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조 목사를 ‘한반도 반만년 역사는 우상숭배의 역사’라고 말한 길자연 목사와 싸잡아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진씨는 또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며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 히스테리죠.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입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조용기, 조용히”,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저주의 종교가 되다니…”라며 조 목사를 비판했다.


조 목사의 이름은 이날 하루 종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뉴스미션’측은 조 목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사에서 “하나님의 경고” 부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순복음교회측은 “지진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 위해 말한 것이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조 목사는 1970년대부터 일본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분으로 오늘 아침에도 도쿄 교회 집회를 위해 출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목사는 지난달 24일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슬람채권법)과 관련, “이슬람채권법을 계속 추진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 취임 3주년이었던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 하야’ 관련 기사가 일부 신문 1면에 게재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 목사는 당시 “발언이 언론을 통해 확대 보도돼 취지와는 다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됐다”고 해명했었다. 한편 조 목사는 최근 가족들이 연관된 순복음교회 내부문제로 조직내 내홍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적잖은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투데이 신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