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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기 출범...윤빛가람-지동원 등 K리그 신인 발탁

한부울 2010. 8. 5. 19:29

조광래식 스리백, 과거의 스리백과 무엇이 다른가?

[스포탈코리아] 2010.08.05 11:47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기자= 조광래 대표팀 신임 감독이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스리백을 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광래 감독이 운용할 스리백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공격형 스리백'이 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어 선수단 발탁 배경, 나이지리아전 전술 운용 방안 등을 설명했다.

 

                                    ↑ 조광래식 스리백의 핵심 인물, 조용형(좌) - 황재원(우)


조광래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스리백으로 나갈 예정이다. 때문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뽑지 않았고, 지금 뽑아놓은 미드필더들도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며 스리백 가동을 선언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다른 수비라인을 가동할 수도 있다"며 스리백이 일시적인 수비전술이 될 수도 있음을 덧붙였다.


이미 국내의 역대 외국인 감독 중 거스 히딩크, 움베르토 쿠엘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히딩크 감독은 부임 초기 포백을 가동했지만 벽에 부딪혔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홍태철(홍명보, 김태영, 최진철) 트리오로 구성된 일자 스리백을 가동해 4강 신화를 일궜다. 핌 베어벡 감독과 허정무 감독은 주로 포백을 사용했다. 허정무 감독은 스리백을 일시적으로만 가동했을 뿐 주요 경기에서는 모두 포백으로 나섰다.


▲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는 조용형 혹은 황재원에게


조광래호 1기의 중앙 미드필더로 기성용(셀틱), 백지훈(수원), 윤빛가람(경남)이 이름을 올렸다. 측면과 중앙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김재성(포항)도 부름을 받았다. 이들은 공격형에 가깝지 수비형과는 거리가 멀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라 부를 만한 선수는 이번 대표팀에는 없다.


그렇다고 조광래 감독이 수비적인 부분을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스리백 중 중앙수비수에게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시에는 스리백을 가동하되, 공격시에는 중앙 수비수를 전진시켜 조율과 전진 패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임자로는 조용형(제주)과 황재원(수원)을 지목했다. 조용형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전진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다. 황재원 역시 포항 시절 세르히오 파리아스 감독의 지휘 아래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 공격형 스리백 운용의 대가, 조광래 감독


이처럼 조광래 감독이 운용할 스리백은 기존 스리백의 통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스리백은 전문 수비수 세 명을 수비진에만 고정시키는 전술로, 수비 지향적 전략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의 스리백은 공격시 중앙 수비수가 전진하는 형태여서 중앙 미드필더들과 앙상블을 이룰 경우 보다 더 공격적인 형태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조광래 감독은 K리그 감독 시절 스리백 운용의 대가임을 입증했다.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는 가운데 안양 LG(현 FC 서울)의 주력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잡아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남 FC 역시 세 명의 수비수를 나란히 하는 일자 스리백 형태를 두고,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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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기 출범...윤빛가람-지동원 등 K리그 신인 발탁

[조이뉴스24]2010.08.05 09:38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서는 '조광래호 1기'가 출범했다.

조광래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했던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셀틱)은 변함없이 승선했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과 차두리(셀틱)는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들을 검증해보겠다는 조 감독의 의지도 반영됐다. 김영권(FC도쿄),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니가타 알비렉스), 박주호(주빌로 이와타)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는 기술이 좋은 신인들의 승선이 눈에 띄었다. 조광래 감독이 맡고 있던 경남FC 소속이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 윤빛가람(경남FC)이 발탁돼 세대 교체의 중심에 섰다. 또,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지동원(전남 드래곤즈)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11일 나이지리아 평가전 출전 축구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이운재(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정성룡(성남 일화)


▲수비수=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곽태휘(교토 상가),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FC도쿄),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황재원(수원 삼성), 이영표(알 힐랄), 최효진(FC서울), 김민우(사간 도스), 박주호(주빌로 이와타)


▲미드필더=기성용(셀틱), 백지훈(수원 삼성),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김보경(오이타 트리니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윤빛가람(경남FC), 조영철(니가타 알비렉스)


▲공격수=이근호(감바 오사카), 이승렬(FC서울),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수원 삼성),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이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