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한국경제신문] 2009년 06월 28일(일) 오후 05:29
우주서 전력 생산…전파로 송신
2030년 실현 목표 기술개발 착수
일본 정부가 우주에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청정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겨냥,정부가 2030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지구에서 받아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우주 태양광발전'은 가로 세로 2㎞의 대형 태양광 패널을 고도 3만6000㎞의 우주 공간에 띄워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전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로 바꿔 지구로 보낸 뒤 이를 직경 4㎞의 안테나로 받아 다시 전력으로 변환해 사용하게 된다. 발전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1기분(100만㎾)이다.
이 같은 우주 태양광 발전이 성공하면 밤낮이나 날씨에 관계 없이 하루 24시간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어 지상 태양광 발전보다 5~10배의 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선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 소관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중심으로 전력을 마이크로파로 전환해 일정 거리 이상 보낸 뒤 다시 전력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이 기술 개발에는 민간 기업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올해만 기술 개발에 1억5000만엔(약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매년 관련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우주 태양광 발전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100만㎾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우주에 건설하려면 약 1조~2조엔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금 회수에는 30~40년이 걸린다. 때문에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와 제휴해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아이디어 차원으로 등장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구체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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