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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탐사선 6월 발사..물 탐색

한부울 2009. 5. 22. 13:31
 

NASA 달 탐사선 6월 발사..물 탐색

[연합뉴스] 2009년 05월 22일(금) 오전 11:3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인간이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거주하는 데 필요한 물을 찾기 위해 달 탐사선을 6월 중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6월 17일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발사될 달 탐사선은 달 궤도를 돌며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할 달궤도탐사선(LRO)과 달 충돌실험을 통해 물이 있는지 알아 볼 달 분화구 탐사선(LCROSS)으로 구성된다.


NASA 달 탐사 책임과학자인 마이크 워고 박사는 "이 탐사의 원래 목표는 우리가 달 탐사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 탐사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극지방에 수소가 저장돼 있을 수 있다는 이전 탐사 결과들을 검증하고, 적도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을 조사하게 된다.


워고 박사는 "우리가 이번 탐사에서 찾고자 하는 자원 중 하나는 달 극지방에 있는 항구적인 그늘 지역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얼음"이라고 말했다. 달 극지방의 항구적 그늘 지역에는 10억~20억년 간 햇빛이 비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영하 200℃의 낮은 온도에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탐사임무 책임자인 댄 앤드루스 박사는 "물이 발견된다면 이를 이용해 우주비행사에게 산소를 제공하고 로켓 연료용 산화제도 공급할 수 있어 미래의 달 유인 임무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 궤도 탐사선(LRO)은 온도와 지형, 방사능, 수소 측정장치 등을 탑재하고 달 주위 궤도를 돌면서 향후 유인 탐사대의 착륙 후보지가 될 100여 곳의 3차원 지형도를 제작하게 된다. 또 달 분화구 탐사선(LCO)은 10월께 분화구에 충돌, 9.6㎞ 높이의 파편 구름을 일으킬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파편 구름을 분석하면 이곳에 얼음이 있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