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美해군참모총장 中항모, 주변국 우려 야기

한부울 2009. 4. 23. 15:21
 

美해군참모총장 中항모, 주변국 우려 야기

[연합뉴스] 2009년 04월 22일(수) 오전 10:32

 

 

게리 러프헤드 미국 해군 참모총장은 중국이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지적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러프헤드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면 "역내 일부 국가들과 해군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프헤드 총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60주년 기념 해상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우성리(吳勝利) 중국 해군사령관과 회담했다. 온라인 군사전문 매체인 글로벌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의 군사 전문가 존 파이크도 앞서 중국이 항공모함을 건조할 경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 등 역내 군사강국들과 해상에서 충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모함이 중국의 해상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딩이핑(丁一平) 중국해군 부사령관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딩 부사령관은 "중국 해군은 전 세계와 지역, 해상 평화를 유지하는 데 계속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령관도 전 세계 각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과 같은 비재래식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사령관은 이날 항공모함 건조 계획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앞서 지난 13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해군의 장거리 작전을 위해 대형수면전투함정 등 차세대 함정과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사령관은 대형수면전투함정이 어떤 군함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항공모함과 대형 수송선을 망라하는 개념인 것으로 군사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칭다오<중국>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