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 2기 우주궤도서 사상 첫 충돌사고

 

통신위성 2기 우주궤도서 사상 첫 충돌사고

[뉴시스] 2009년 02월 12일(목) 오전 08:27

[케이프 캐너버럴=AP/뉴시스]우주 궤도에서 두 기의 통신위성이 완전한 우주선으로는 사상 처음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1일 밝혔다. NASA 켈리 험프리스 대변인은 통신위성들이 전날 러시아 시베리아 상공 805km에서 서로 부딪혔으며 이로 인해 다량의 잔해 구름이 생겼고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려면 최소한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험프리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사고로 충돌지점 밑에 위치한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한 위험은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르면 오는 22일 발사되는 우주왕복선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 가능성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충돌한 통신위성은 97년에 쏘아 올린 이리듐 상업위성과 93년에 발사됐으나 작동불능 상태인 러시아 위성으로 확인됐다. 두 위성 중량은 455kg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궤도에서 우주 물체들이 부딪히는 사고는 4차례 일어났다. 하지만 모두 사용 끝난 로켓과 소형 위성들이 관련된 경미한 사고였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