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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공동위 결론…日 임나일본부설 근거없다

한부울 2008. 12. 22. 18:54
 

한·일 역사공동위 결론…日 임나일본부설 근거없다

[세계일보] 2008년 12월 21일(일) 오후 07:27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한국 측 위원장 조광 고려대 교수)는 19∼20일 이틀간 도쿄에서 합동토론회를 갖고 한일 간 쟁점이었던 임나일본부설은 사실상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 학자들은 그동안 주장해 온 임나일본부설, 즉 4세기에 일본이 한반도에 진출해 백제와 신라, 가야 등을 지배했다는 설은 일부 타당치 않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광 교수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임나일본부 존재 자체가 문제가 있다. 그것은 너무 지나친 해석이었다는 데 (일본 측도) 동의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국 측 학자들은 역사공동연구위원회 틀 안에 공동연구도 가능하다며 영유권 문제를 논의해 보자는 입장인 반면, 일본 측은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며 반대했다.


일본 측 위원장인 도리우미 야스시(鳥海靖)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날 회견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위원회에서) 양국 정부 간의 현안 사안을 논의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양국 위원회는 앞으로 분과별 좌담회, 비평회, 편집회의 등을 거쳐 내년 12월 최종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양국의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2001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002년 출범했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세계일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