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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발사 준비 끝

한부울 2008. 12. 18. 18:40
 

나로우주센터,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발사 준비 끝

[쿠키뉴스] 2008년 12월 04일(목) 오후 05:30

 


 

 


우주시대의 전초기지가 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나로우주센터가 4일 최종 점검을 마무리하고 언론에 공개됐다. 511만9000㎡의 우주센터 부지 곳곳에는 위성 발사대를 비롯해 발사통제동과 추적레이더동, 발사체 조립 시험시설, 광학장비동, 우주교육홍보관 등 각종 시설 10개동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었다.


이곳에서는 요즘 내년 4∼6월쯤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과학기술위성 2호) 발사를 앞두고 각종 장비에 대한 성능시험을 하느라 우주센터 연구진과 러시아 기술진, 각종 공사를 맡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앞으로 우주센터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각종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할 우주교육홍보관과 마치산 중턱에 있는 연면적 7000㎡ 규모의 발사통제동이 가장 볼만한 거리다.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통제하게 될 이 건물에서는 66인치 대형TV와 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최종 점검작업이 한창이었다.


1년 반에 걸쳐 마치산(해발 380m) 중턱을 깍아 만든 축구장 3개 넓이인 4만6200㎡ 규모의 발사대에는 모든 건설 공사가 마무리됐다. 273개 시스템으로 이뤄진 발사대는 지하에 깔린 전선 길이만 140㎞에 달할 정도로 각종 장비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2001년 2월 우주센터 건설사업이 고시된 이후 2003년 3월 착공한 대공사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다.


우주센터측은 내년 4월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총사업비만 3125억원이 투입됐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100㎏급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발사장을 갖는 나라가 된다.


나로우주센터장 민경주(54)씨는 “러시아의 기술을 국산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며 “그동안 토·일요일도 없이 몰두했지만 우리 나라에서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기대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