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黃砂) http://blog.daum.net/han0114/17044452
황사발원지의 특징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고향은 중국과 몽골의 경계에 걸친 드넓은 건조지역과 그 주변에 있는 반 건조지역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황하 상류와 중류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최근 3년 전부터는 이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고원 부근에서도 황사가 발원하여 우리나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전영신 등. 2002). 이것은 황사발원지가 동쪽으로 더 확대되고 한반도로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심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
1. 황사발원지에서의 먼지 현상
가) 모래폭풍, 양사 그리고 부진
황사발원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안개처럼 뿌연 먼지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바람과 함께 나타나는 모래폭풍(沙塵暴; 사천바오)이다. 이 모래폭풍은 갑자기 나타나 1km 밖을 안보이게 한다. 시정이 10km 이내인 먼지현상은 '양사(揚沙)'라 부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황사현상은 중국에서 '부진(浮塵)'이라 보른다. 중국북경에서는 이런 모래 폭풍이 최근 50년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00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3가지 먼지현상>
먼지현상 |
조 건 |
沙塵暴-Sand or dust storm |
시정 1km 이내 |
揚沙-Blowing Sand |
시정 10km 이내 |
浮塵-Floating dust |
시정 10km 이상 |
2. 황사발원지의 토양
가) 황토층의 퇴적
황사현상은 그 기원이 지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오래된 현상이다. 뢰스는 바람에 의해 침적한 모래와 진흙이 섞인 점토를 말하는데 현재 전 세계 지표면의 10% 정도가 뢰스지대를 이루고 그 중 가장 두텁고 넓은 지역이 중국의 텐겔, 올도스 사막의 동남쪽 황토고원으로 오늘날 황사가 발원되는 지역과 일치하고 있다. 뢰스는 신생대 제4기 경(약 1백8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바람에 의한 토양의 이동과 퇴적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나) 황사발원지의 토양 구분
황사발원지의 토양을 크게 나누면 모래, 황토, 고비로 분류하는데, 물론 이것은 토양학적이라기보다는 바람에 의해 불려 올라가는 지표조건을 우선으로 보았을 때의 구분이다. 실제로는 사막과 건조지역의 토양은 매우 복잡하며, 둥근 황토산이 웅장하게 구비치는가 하면, 어디 몸을 숨길 데라곤 찾기 힘든 평탄한 고비사막이 있고, 계단식 밭과 깎아지른 협곡이 나타나고, 도로 주변에 포플러 나무가 있기도 하여 지형과 식생이 매우 다양하다. 황사발원지의 면적은 사막이 48만km³, 황토고원 30만km³에 인근 모래땅까지 합하면 한반도 면적의 약 4배나 된다. 이 황사발원지는 가깝게는 만주지역(거리 약 5백km)에서부터 멀리는 타클라마칸 사막(거리 약 5천km)까지 분포하므로 어디에서 발원된 황사인지에 따라 이동시간이 달라지고, 또 상층바람의 속도에 따라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고비지역> <연안부근의 눈 내린 황토고원>
다) 흙먼지의 움직임
보통 지름이 20㎛보다 큰 입자는 강풍에 의해 움직이다가 조금 상승한 후 부근에 떨어지지만, 더 작은 입자는 쉽게 떠올라 대기 상층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모래 먼지가 공중으로 잘 부유하는 조건은
①강풍이 불 것
②건조한 흙먼지가 많을 것
③ 대기가 불안정하도록 햇빛이 강하게 비칠 것 등이다. 강풍이 불면 모래알은 움직이거나 구르다가 부력을 받아 조금씩 도약한다. 햇빛이 지표면을 강하게 가열한 상태이면 대류가 생겨 모래흙이 부력을 받아 공중에 떠오르며,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면 부유된 모래흙이 우리나라 쪽으로 멀리 날아올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황사는 약1~ 5일 전에 황사발원지에서 떠오른 것이다.
3. 황사발원지의 모래폭풍 예보
중국에서는 모래폭풍에 대한 예보를 2001년 3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성적인 황사예보를 실시해온 것은 수십년이 지났으나, 2002년 4월 10일부터 기상청에서 정량적인 예보인 황사특보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정량적인 예보를 위한 현업용 황사예보 수치모델을 구축하고, 황사발원지 현지 기상 및 먼지량 정보의 획득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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