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부

中, 北 혼란 대비해 국경에 병력 증강<FT>

한부울 2008. 11. 13. 12:06

中, 北 혼란 대비해 국경에 병력 증강<FT>

[연합뉴스] 2008년 11월 13일(목) 오전 08:58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가면서 중국은 지난 9월이후 북한과 접경지역에 군병력을 증강하는 한편 울타리 설치도 늘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FT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의 정정불안이나 정권의 붕괴로 인한 난민의 유입에 대비해 국경선을 따라 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중국의 병력 증강이 '극적'(dramatic)이지는 않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국경 주요 지역들에 울타리를 더 많이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병력 증강은 또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당국이 김정일 위원장이 아직 스스로를 통제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현 건강 상태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취해진 북한의 핵 시료채취 거부와 관련, 미국의 한 관리는 6자회담의 재개가 일시적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문제는 시료채취 절차 자체보다는 북한의 체면을 손상하지 않고 문서에 담아내는 방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