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외국인 '한국이 좋다' 잇단 귀화
[머니투데이] 2008년 10월 28일(화) 오전 11:23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으로 귀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귀화증서를 받은 26명의 외국인 가운데 러시아의 물리·응용수학박사인 블라디미르 사베리에프(54)씨가 포함되는 등 '엘리트' 외국인들의 귀화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 '한국인'이 된 사베리에프씨는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진 인물로 그동안 국제 유명저널에 12편의 논문과 19편의 국제학술회의 논문, 5편의 특허등록을 발표했다. 수년전 국내 한 기관의 초빙으로 입국한 그는 정부의 '고현실감 3차원 영상시스템 제작' 관련 과제의 성공적 수행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불교와 전통문화에 심취해있던 사베리에프씨는 자신을 초빙한 한 대학교수의 적극적인 권유로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귀화한 외국인 중에는 중국 국적의 김명국(38)씨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수 연구원들도 다수 포함됐다. 김씨는 서울대에서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은 기초배합 사료를 이용하고도 돼지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 친환경 양돈 사양 관리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김씨 외에도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 출판사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국내 어린이 도서 100여권의 저작권을 해외에 수출한 한연(35·여)씨도 이번에 한국 국적을 얻었다.
또 일본 명문대 출신으로 종교단체 자원봉사자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선교사 니시무라 히로유키(47)씨, 폴란드와 체코에서 각각 의사와 자동차 사업가로 활동하다 입국한 알리나씨와 단코씨 부부도 귀화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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