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동포

조선족 자유로운 한국방문이 목표

한부울 2008. 9. 1. 21:05

조선족 자유로운 한국방문이 목표

[연합뉴스] 2008년 09월 01일(월) 오전 11:54


선양총영사관 방문취업제 간담회 열어(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 중국 조선족의 한국 방문이 앞으로 더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동북 3성의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길림신문, 료녕조선문보 등 조선족언론사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동포언론은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이 지난 달 27일 한국의 법무부와 외교부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무연고동포 방문취업제 간담회 소식을 '동북 3성 조선족언론사 합동취재팀' 명의로 전했다. 동포 언론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문취업제 시행에 따른 개선, 보완 방안이 제시됐다.


첫째 한국어 실무능력시험과 관련한 인터넷 등록이 까다로워 브로커의 개입 소지가 있는 절차상의 문제는 인터넷 등록의 시간 제한을 없애 모두 등록한 다음에 시험 자격자를 선발해 해소하자는 것이다.


둘째 방문취업제의 추첨 탈락자가 갈수록 많아지는 문제는 한국어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추첨하지 않고 연령단계별의 성적순으로 방문취업자를 선발하는 방안으로 극복하자는 것이다.


또 고령자의 나이 기준을 현 기준에서 일정기준으로 낮추고 전문직 종사자에게 발급하는 재외동포비자(F-4) 발급 대상을 확대해 방문취업제에 집중하는 조선족 동포의 규모를 줄여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권영수 국적종합정책단장은 "방문취업제 실시 과정에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지만 방문취업제는 흔들림 없이 실시돼 나갈 것"이라며 "동포들의 자유로운 고국방문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한국 정부는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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