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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의 미사일 탄두 핵미사일용으로 변경 사진 공개

한부울 2008. 9. 17. 20:05

IAEA, 이란의 미사일 탄두 핵미사일용으로 변경 사진 공개

[뉴시스] 2008년 09월 17일(수) 오전 11:32


[빈=로이터/뉴시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비밀리에 미사일 탄두를 핵미사일에 적합한 것으로 변경하려고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문서 및 사진을 공개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이러한 문서와 사진 모두 위조된 것이라며 IAEA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은 또 IAEA가 핵무기와 아무 관련 없는 이란의 재래식 무기에 대한 기밀 공개를 요구함에 따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조사는 끝장났다고 말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생산하려 한다는 서방측 주장을 부인해 왔다.


IAEA는 지난 15일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려 하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IAEA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었다. IAE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고성능 폭발 실험,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샤하브-3의 탄두를 핵미사일용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해 왔다.


헤르만 낵커츠 IAEA 중동조사국장이 이날 다음주 열릴 IAEA 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문서와 사진을 공개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5일 IAEA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공중 핵폭발 실험에 도움을 받기 위해 외국 전문가들을 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서방측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유세진기자 뉴시스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