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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전사자 3천명[노보스티 통신]

한부울 2008. 9. 16. 13:22

그루지야 전사자 3천명[노보스티 통신]

[연합뉴스] 2008년 09월 15일(월) 오후 04:48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지난달 8일부터 5일간 진행된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사망한 그루지야 측 군인과 경찰의 수가 3천 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내 한 고위 정보 소식통은 15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서 약 3천 명의 그루지야 군과 경찰 병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루지야 당국이 사망자 규모를 감추려고 하면서 공식적으로 7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실제와 달리 축소된 수치다"며 "탈영병도 많아 그루지야 경찰이 여전히 그들을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자국 군인 66명이 숨지고 약 34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나토 26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그루지야를 방문,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 만나 그루지야의 나토 가입 및 전후 복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헤페르 사무총장 일행은 그루지야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때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고리시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 대한 나토 측 대응에 반발, 나토 회원국들과 모든 군사협력을 중단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압하지야 방문에 이어 남오세티야를 찾아 우호 협정 체결 및 대사관 설치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압하지야, 남오세티야와 외교관계 수립 협정서를 교환한 러시아는 두 자치공화국에 러시아 대사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