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변절

친일파 후손들의 대반격..재산조사위는 '빨갱이

한부울 2008. 8. 13. 18:06
 

친일파 후손들의 대반격..재산조사위는 '빨갱이

[이데일리] 2008년 08월 13일(수) 오전 11:21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 반환 소송이 급증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1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될 SBS `뉴스추적`은 친일파 후손들의 반발에 삐걱거리고 있는 재산환수 실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일재산을 환수하는 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친일파 후손들의 반발에 막혀 진행이 더디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들의 이의 신청은 무려 81.5% 달하며, 현재 국가에 귀속된 친일파의 땅은 환수 대상 토지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뉴스추적`에 따르면 최근 한 친일파 후손은 192개 필지, 최소 300억원대의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일제시대 조선인 가운데 최고 작위인 후작의 후손인 그는 "조상이 한일합병에 기여하지 않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아니다."라며 승소를 장담하고 있다고. 자작의 후손이라는 또다른 사람은 "귀족이었다고 친일파로 낙인찍는 것, 친일파라고 해서 재산을 환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산조사위는 '빨갱이'이고 특별법은 위헌"이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취재진은 일본 현지 취재에서 그들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입수했다고.


이와관련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친일 후손들과 현정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아이디 주바스님은 "나라를 위해 피흘려 돌아가신 그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흘린 숭고한 피가 이들(친일파 후손)로 인해 더럽히고 짓밟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이디 매국3인방조중동님은 "일제와 군사독재를 거치며 철옹성같은 기득권카르텔구조를 형성하고 우리사회를 수세월동안 지배해온 이들의 재산은 그 부의 확장을 통해 이미 다 세탁돼 버렸다"며 "(지금 환수 대상에 올라 온 재산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깜돌님은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해방되고 나서 (친일파)다 처단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그런 반국가적 행위를 한 사람들이 별 다른 처벌없이 다시 등용되는 바람에 이런 사태다 온 것"이라고 허탈해 했다.


이데일리 공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