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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토성 위성 '타이탄'에서 액체 존재 확인

한부울 2008. 7. 31. 18:14
 

NASA, 토성 위성 '타이탄'에서 액체 존재 확인

[뉴시스] 2008년 07월 31일(목) 오후 03:23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에도 액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Cassini)’는 2004년 이후부터 토성 궤도를 35억km나 항해하던 중 지난 12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 위에 액체 탄화수소와 에탄으로 가득 찬 거대한 호수의 존재를 파악했다.


NASA 과학자들은 카시니호가 근접비행 중 타이탄의 남극 지역에서 거대한 호수를 발견했으며, 이 호수는 면적이 대략 2만㎢로 북미 온타리오 호수 크기와 비슷해 ‘온타리오 라크스(Ontario Lacus)’라 명명됐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 표면의 어두운 넓은 지역이 근접비행 동안에 촬영한 다른 수많은 사진과 함께 있어 처음엔 액체인지 고체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적외선을 흡수, 반사하는 방법을 사용해 다른 물질들을 화학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이 지역이 액체 상태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탄에서 액체 호수가 발견됨에 따라 지구 외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천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타이탄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듯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래리 소더블롬은 “타이탄에서 액체 에탄을 탐지한 사실은 우리가 메탄과 에탄으로 가득 차있는 호수와 바다가 있을 것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바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또 이번 관측의 분석 결과, 어둡게 보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이 호수가 밝은 해안가와도 융합돼 있기 때문에 증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토성탐사계획선 ‘카시니-호이겐스호(Cassini-Huygens)’는 1997년에 발사, 토성의 관찰의 임무를 맡았으며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추진한 계획이다.


진현철 인턴기자 뉴시스통신사

 

                              UA camera shows large hydrocarbon lake is truly wet

 

                                                        ontario La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