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실제 추정 사망자 380만명 달해
[뉴시스] 2008년 06월 20일(금) 오전 08:57
[워싱턴=로이터/뉴시스]지난 50년간 베트남, 에티오피아와 방글라데시 등 13개국에서 있는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실제보다 상당히 낮게 집계됐다고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19일 주장했다.
워싱턴대 HME 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영국 메디컬 저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55년에서 2002년 사이에 전쟁을 치른 이들 국가의 인명피해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인구조사 통계를 토대로 새로 계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쟁 후 평화 시기에 실시한 가족들에 대한 대규모 조사 통계를 인명피해를 산출하는데 활용했다. 조사에선 전화를 입은 13개국에서 무작위 추출된 주민들 대상으로 형제자매 가운데 전쟁때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인명피해 여부를 질문했었다.
연구팀은 새 계산 방식으로 그간 널리 알려진 언론의 전쟁 사망자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가령 55년에서 75년까지 계속된 베트남전 경우 당초 전해진 210만명이 아닌 380만명이나 숨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선 종전 27만5000명이 사망했다는 통계에 두 배가 넘는 57만9000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방글라데시는 5만8000명에서 26만9000명으로 희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보스니아도 5만5000명에서 17만6000명으로, 스리랑카는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전쟁 희생자 집계가 새로 산출한 숫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세 배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13개국의 전쟁과 내전 사망자는 280만명이 아니라 실제로는 총 54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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