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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군용 항공기 성능개선 활성화해야

한부울 2008. 6. 12. 22:5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군용 항공기 성능개선 활성화해야

[EBN] 2008년 06월 12일(목) 오후 04:08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육∙해∙공군 장성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조양호 회장은 12일 해군 대형수송상륙함인 ‘독도함’ 함상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무궁화 회의’에서 연사로 참석해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민항기 및 군용기 시장의 메가트랜드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항공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강연에서 조양호 회장은 군용 항공기 개조 및 개량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항법, 전자, 무기 계통의 발전 주기를 고려해 항공기 성능 개량 작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은 앞으로는 주류를 이룰 무인 전투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야 하며, 우리나라도 전투∙정찰 임무를 할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조양호 회장은 글로벌 군용 항공기 경쟁시대에 대처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관∙민으로 구성된 정기 협의체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양호 회장이 이날 참석한 ‘무궁화 회의’는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해 전군 장성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3년부터 매년 열리는 회의다. 조양호 회장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설립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2004년부터 5년째 역임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500MD헬기, F-5E/F 제공호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3개 기종의 완제기를 500여대 생산했으며, 3천3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 창정비∙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미국 보잉사의 B787 차세대 항공기 국제 공동 개발 사업 참여를 비롯해 민항기 날개∙동체 등 구조물 수출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EBN산업뉴스 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