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군비지출 1조3400억$…2008년 초 핵탄두 2만5000여개
[뉴시스] 2008년 06월 09일(월) 오후 06:02
[스톡홀름=AP/뉴시스]세계의 군비 지출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계속했지만 군비감축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됨에 따라 1년 내로 본격적인 군비 감축 회담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9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SIPRI는 새로 시작될 군비감축 회담에서 군비 통제에 대한 보다 진지하고 효과적인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전적으로 세계 최대의 군비 지출 국가인 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이츠 길 SIPRI 사무총장은 "인류가 처한 위협에 비춰볼 때 모든 정치 세력들이 군축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실용적이고 긍적적인 올바른 방향으로 군축 조치를 취해나가는 것이 각 국 국민과 정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 총장은 특히 미국과 러시아 같은 군비 대국들이 군비를 감축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며 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PRI 보고서는 지난해 전세계의 군비 지출이 1조3400억 달러에 달해 2006년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2006년보다 3.4% 증가한 5470억 달러의 군비를 지출, 세계 최대 군비지출 국가의 자리를 유지했으며 597억 달러의 군비를 사용한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또 583억 달러를 군비로 지출한 중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354억 달러를 군비로 지출한 러시아가 포함된 동유럽 지역이 가장 큰 군비 지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SIPRI 보고서는 2008년 초 현재 세계 8개 핵보유 국가의 핵탄두는 모두 2만5000개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1만 개 이상이 미사일에 탑재되거나 전투기를 이용해 발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의 경우 핵무기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2008년 초 현재 핵탄두 보유 수는 러시아가 5189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4075개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그러나 기존의 낡은 핵탄두를 폐기하는 대신 신형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영국과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핵보유국가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SIPRI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세진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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