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접수작전(?)
[노컷뉴스] 2008년 06월 05일(목) 오후 04:59
전직 북파공작원(HID)과 특수 첩보부대 출신 등의 모임인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현충일을 앞둔 5일 오후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시청 앞 서울광장에 소형 태극기와 전사자들의 위폐를 설치하고 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임무수행 중 전사해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5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특수임무 전사자 합동위령제'을 열 계획"이라고 밝혀 공휴일과 주말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될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시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자율 규제' 요청에 맞서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5일부터 7일까지 72시간 '릴레이국민행동'을 진행한 뒤 6.10 항쟁 기념일인 오는 10일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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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지지 퇴역단체, 촛불집회 장소 선점
[프런티어타임스] 2008년 06월 05일(목) 오후 05:52
5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가 기존 시청광장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집결 장소가 변경됐다. 퇴역군인단체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에서 예고에 없던 위령제를 시청광장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위폐 7727개를 서울광장에 내려놓고, 촛불 시위대가 시청광장에 들어올 경우 실력을 행사해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통보했으며, 충돌을 우려한 국민대책위가 장소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 시위대는 덕수궁 앞 대한문에서 집결한 뒤 태평로(이순신장군 동상 앞)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위령제 장소가 판교에서 급히 시청앞으로 바뀐점'과 이들 특수임무수행자회의가 사무실에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현수막 등을 걸어놓은 점을 볼때, 촛불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으로보고 경계하는 모습이다.
특히 촛불 집회에 참석할 계획인 네티즌들은 "임무수행자회와 물리적인 충돌을 절대 안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유가족들 또한 대다수가 북파 경험도 없는 특수임무 수행자회에서 전사자들의 위패를 설치하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들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7,700여 명의 명단이 보관된 충혼탑에서 내일 오전 9시 국군 정보사령관의 주재로 위령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수행자회는 이를 대신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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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광장, 각목에 꽂힌 북파공작원 위패로 가득
[서프라이즈]입력 :2008-06-05 19:54:00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추모행사 진행으로 촛불집회와 충돌 우려
촛불로 가득 차 있던 시청 앞 광장에 각목에 꽂힌 태극기와 위패들이 들어섰다.
6월 5일, 시청앞 서울광장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http://www.khuman.org 이하 수행자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광장에 각목으로 단을 설치하고, 모형위패에 태극기를 붙혀 세우고, 시청 정문에는 '근조 대한민국 북파공작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라는 는 검은색 천을 내걸었다.
시청 앞 광장에는 6월 5일부터 2박 3일간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예고된 장소였으나, 이들 수행자회의 서울광장 행사로 인해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급히 장소를 변경했다.
수행자회는 특수임무를 맡은 군부대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영화 실미도의 배경이 된 민간인 출신으로 이루어진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 유족 동지회
(http://www.hidujd.com 이하 유족회)와는 성격이 다른 단체이다.
수행자회 홈페이지에는 6월 4일 날짜로 올라온 공지사항으로 당초 추모식이 판교 금토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 6월 4일자로 장소가 시청광장으로 변경되었다는 내용의 수행자회 공지사항
경찰은 촛불 시위대와의 충돌을 우려해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 서울역이나 청계광장으로 장소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서울시청도 광장 사용을 불허했으나 이들은 장소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행자회 측은 "6월 한 달 동안은 위패를 모셔놓고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어서, 이들의 시청 앞 광장 점유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보인다. 이 단체의 오동섭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한 6월 4일에는 15명의 수행자회 간부들이 청와대에서 직접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안보특위를 맡은 바 있는 오동섭 수행자회 사무총장
▲ 6월 4일, 청와대에서 수행자회의 임원진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음을 알리는 활동내역.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어 있음.
유족회 측은 북파공작원들의 위패가 수행자회에 의해 서울광장을 점유하는데 쓰인 것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승주 기자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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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ㆍ보훈단체-촛불집회 `충돌 우려'
[연합뉴스] 2008년 06월 05일(목) 오후 04:21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보수단체와 보훈단체 회원들이 각각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충돌이 우려된다.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는 현충일을 맞아 작전 중 숨진 순직자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해 5일 오후 7시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특수임무 전사자 합동 위령제'를 연다. 서울광장은 최근 매일 시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인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3일 연휴를 맞아 `72시간 연속집회'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양측 간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
이날 오후부터 서울광장에 모인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50여명은 광장 한가운데에 붉은색 카펫을 깔고 광장 잔디밭 곳곳에 순직자 7천726명의 위패와 태극기를 꽂아놓고 있어 쇠고기 촛불문화제의 동시 개최가 불가능한 상태다.
전직 북파공작원(HID)과 특수 첩보부대 출신 등의 모임인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이날 군복을 입고 상경하는 회원 2천여명이 저녁부터 전사자 위패 1개당 회원 1명이 108배를 바치는 방식으로 철야 추모행사를 연다. 특수임무수행자회 관계자는 "국가가 은폐하고 가족들도 알지 못하는 이들의 희생을 국민들이 기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내일 5시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대표자회의를 통해 이후에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촛불시위대와의 충돌 우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 서울역광장이나 청계광장으로 장소를 옮겨줄 것을 부탁했고 서울시청도 광장 사용을 불허했으나 이들은 장소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민대책회의는 특수임무수행자회와의 불필요한 시비를 우려해 덕수궁 대한문 앞 등 태평로 주변으로 집회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한편 다음주에도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촛불시위가 예상되는 날에 맞춰 `맞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수성향의 국민행동본부는 6.10항쟁 21주년인 1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법질서수호ㆍ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촉구 국민대회'와 구국기도회를 열 계획이어서 역시 마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다른 보수단체인 국가정체성국민협의회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효순ㆍ미선양의 6주기인 13일 서울역광장에서 6.15선언 폐기 촉구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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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추모 행사…촛불집회 덕수궁 앞 급변경
[경향신문] 2008년 06월 05일(목) 오후 06:18
광우병 촛불 집회
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검은 계통의 얼룩무늬 군복과 모자를 쓴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이하 수행자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시청앞 광장에 나무로 만든 모형 위패에 소형 태극기를 붙여 세우고 시청 정문에 ‘근조 대한민국 북파공작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라는 검은색 천을 내걸었다.
시청앞 광장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예고된 장소다. 이 때문에 촛불문화제 주최 측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수행자회 관계자는 “올해 수행자회가 국가보훈단체로 승격되어 현충일 추모행사를 시청앞에서 크게 열려는 것”이라며 “5일 밤 희생자 추모행사를 가진 뒤 6일 오전 10시부터 일몰 때까지 정식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촛불집회가 시청광장에서 열리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행자회 홈페이지에는 당초 추모식이 판교 금토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의 ‘현충일 추모식 장소 변경’이란 알림이 떠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행자회는 북파공작원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7726개의 모형 신위를 준비해 시청 광장에 설치했으며 추모 행사인 만큼 집회신고는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촛불 시위대와의 충돌을 우려해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 서울역이나 청계광장으로 장소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서울시청도 광장 사용을 불허했으나 이들은 장소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민·임현주기자-경향신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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