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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t급 최신형 잠수함 ‘안중근함’ 진수

한부울 2008. 6. 4. 15:17
 214급 잠수함 http://blog.daum.net/han0114/136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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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t급 최신형 잠수함 ‘안중근함’ 진수

[데일리안] 2008년 06월 04일(수) 오후 12:41

 

      ◇ 4일 진수된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과 동급인 ‘정지함’의 진수식 모습 ⓒ대한민국 해군


한국 해군의 세 번째 1800톤급(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진수식이 4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김태영 합참의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진수식은 해군의 전통의식에 따라 개식사,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의 함정명 선포, 합참의장 축사, 진수(진수 도끼로 진수대 타격-진수테이프 절단),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해군은 “‘안중근함’은 지난 2006년 6월 진수한 ‘손원일함’, 2007년 6월 진수한 ‘정지함’과 동급의 214급 잠수함으로 해군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209급(장보고급)에 비해 수중작전 능력이 월등하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안중근함’ 등 214급 잠수함은 함교탑이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감소한데다 별도의 기만체 발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대잠어뢰 등의 공격으로부터 생존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해군 측은 덧붙였다. ‘안중근함’은 시운전을 거쳐 2009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또 214급은 209급에는 없는 어뢰 재장전 장치 및 어뢰 적재 해치가 설치돼 어뢰재장전 및 적재 시간도 단축됐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214급은 특히, 장기간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도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최대 약 2주간 수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P는 현존 디젤 잠수함 기술 중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 기존의 209급(장보고급) 잠수함은 수중에서 2일 정도밖에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잠수함의 절대적인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성과 은밀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이날 진수된 ‘안중근함’은 길이 65.3m, 폭 6.3m로 최대 20노트(시속 37km)의 항행속도를 낼 수 있으며, 무장으로는 어뢰·기뢰 및 잠수함 발사 대함미사일(서브하픈)을 장비하고 있고, 승무원은 40여 명이다.


또한 독일 HDW사가 제작한 최신형 전투시스템(ISUS-90)을 탑재, 300여 개의 표적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잠망경을 장착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력 잠수함에 버금가는 탐지능력을 갖춘 소나(Sonar:음파탐지장비)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해군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위성통신장비(SATCOM)를 탑재해 세계 어느 바다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고 해군은 덧붙였다.


해군에 따르면, 214급 잠수함은 이날 진수된 ‘안중근함’과 이미 진수된 ‘손원일함’·‘정지함’ 등 3척이 먼저 실전에 배치되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척(척당 5500억 원)씩 모두 6척이 확보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그간 209급 잠수함에는 주로 왜구를 토벌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보고’, ‘최무선’, ‘이순신(충무공 이순신과 동명이인)’, ‘이억기’ 등의 위인 이름을 붙여왔고, 214급 잠수함에는 ‘손원일’, ‘정지’ 등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명을 함명으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해군 측은 “이날 진수된 ‘안중근함’은 일제시대 독립 운동가로서 큰 업적을 남긴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일행도 참석하여 고인의 생전의 뜻을 기렸다”고 전했다. 그간 해군은 함정 유형별로 지명, 섬, 산봉우리, 역사상 추앙받는 인물 등의 이름을 함명으로 지정해 왔다.


[데일리안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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