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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작가 부부, 윤봉길 의사 추모친필 전달

한부울 2008. 4. 28. 18:39
 

中작가 부부, 윤봉길 의사 추모친필 전달

[연합뉴스] 2008년 04월 28일(월) 오전 11:27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76주년을 맞아 중국의 유명작가 부부가 윤 의사의 뜻을 기리는 친필 붓글씨를 선물했다.


상하이 의거 기념일을 하루 앞둔 28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중국의 문학가 쉬바이췬-샤롄성(여)씨 부부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만나 `壯烈千秋(장렬천추)'라고 적힌 붓글씨를 전달했다. 이 글씨는 쉬바이췬씨가 직접 쓴 것으로 윤 의사의 숭고한 뜻을 존경하고 영원히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이 1967년 윤 의사 유족에게 전달한 친필 글씨와 같은 문구다. 이들은 "윤 의사의 좋은 뜻을 기리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중국에 와 놀랍다. 이런 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 글씨를 기념사업회에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


부부 작가의 아내인 샤롄성씨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역사 소설로 유명한 중국의 여류 작가다. 샤롄성씨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선월(船月)', `호보류망'(虎步流亡), `회귀천당'(回歸天堂) 등 이른바 `한류삼부곡'을 펴내 "한국문단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중국의 지방지 자싱일보 기자 출신인 샤롄성씨는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씨가 부친의 행적을 찾아 자싱(嘉興)을 방문했을 때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의 역사적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내와 마찬가지로 작가로 활동 중인 쉬바이췬씨는 "큰 뜻을 높이 세워 길이길이 남겨야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갖고 있다. 한국인의 애국심을 많이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이날 동석한 한중교육문화교류재단(한국KORINA교연) 황갑선 대표가 전했다. 중국을 방문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상하이 루쉰(당시 훙커우)공원에서 열리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의 의거 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