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에 골란고원 반환용의 통보
[뉴시스] 2008년 04월 24일(목) 오전 06:23
[베이루트=AP/뉴시스]이스라엘은 평화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시리아의 부타이나 샤반 이민장관이 23일 밝혔다. 샤반 이민장관은 이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터키의 레셉 타입 에르도안 총리를 통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아사드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올메르트 총리의 '국제적인 조건과 골란고원의 전면 반환을 토대로 시리아측과 평화를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샤빈 장관은 말했다. 샤빈 장관은 에르도안 총리가 오는 26일 다마스쿠스를 방문, 아사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며 그의 방문 기간 상세한 관련 내용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메르트 총리의 메시지는 2000년 이래 공식 평화협상을 중단해온 양국 간에 진행된 막후교섭이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6일 시리아의 언론사 2곳이 올메르트 총리가 아사드 대통령에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이어 아사드 대통령과 올메르트 총리가 양국이 서로 메시지를 교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중동전쟁 시 골란고원을 시리아에서 빼앗아 점거하고 있다. 시리아는 골란고원의 전면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측은 수원 보호를 이유로 갈릴리 호수 연안의 일부 지역을 계속 점령하겠다고 고집, 양국 간 평화협상이 결렬됐다.
이재준기자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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