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진흙판 문자 해독 성공, 5천년전 소행성 충돌 목격담 담겨
[팝뉴스] 2008년 04월 01일(화) 오전 10:17
1세기 넘게 미스터리에 쌓여 있던 고대 '점토판 문서'의 비밀이 밝혀졌다고 31일 일간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발견 이후 150년 만에 해독된 점토판은 지난 19세기 중반 고대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니네베 왕국 유적지(현재 이라크 모술 지방)에서 발견된 유물로 크기는 직경 6cm다.
이 점토판 문서에는 별자리 등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쐐기문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과학자 등 연구팀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쐐기문자의 내용을 해독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점토판 문서에는, 약 5천년 전인 기원전 3123년 6월 현재의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방에 일어난 엄청난 자연 재해가 기록되어 있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너비 1km 길이 1.6km 크기의 소행성이 떨어지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쐐기문자 기록에 나타난 소행성 충돌의 위력은 TNT 수천톤 폭발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측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점토판은 5천 년 전 수메르 천문학자의 목격담을 기원전 7백년 경에 옮겨 놓은 것이다.
한편 영국 언론들이 점토판에 기록된 소행성 충돌과 '소돔과 고모라 멸망'을 연관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행성 충돌 사건이 일어난 규모 및 시기 등을 근거로 볼 때 소돔과 고모라 멸망이 실제로는 소행성 충돌의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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